미 확진자 일일 최고…‘2차 파동 우려’

입력 2020.06.27 (21:05) 수정 2020.06.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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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는 특히 미국 상황이 심각합니다.

한 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더니, 이달 중순부터 급격히 늘다가, 급기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상황은 ​지난 4월이 최악이었는데, 당시에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날이 ​3만명대였잖아요.

상황이 그 때보다 더 안좋아진 겁니까.

[기자]

미국 내 모든 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뉴욕주를 비롯해 북동부 지역 11개주는 신규확진자 발생건수가 거의 그대로이고 일리노이 등 12개주는 감소세입니다.

문제는 남부지역입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남부를 중심으로 현재 27개 주에서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수는 246만명을 넘었는데,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중순 만9천명대에서 2주도 안돼 4만명대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추세로만 본다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확진자 급증세와 유사한 패턴입니다.

다만 사망자수는 수치상으로는 꾸준히 줄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재확산이라고는 하지만 속도가 상당이 빠른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신규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남부지역 주들은 경제정상화 조치가 상대적으로 일찍 이뤄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씨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더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상관관계가 명확히 분석된 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백악관 코로나 19대응팀이 보건복지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2차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18세에서 40세사이 연령층이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상황이 이런데도 왜 유세를 계속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대신 트윗을 통해 경제봉쇄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차 파동이 와도 정상화조치를 되돌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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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확진자 일일 최고…‘2차 파동 우려’
    • 입력 2020-06-27 21:07:27
    • 수정2020-06-27 2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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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는 특히 미국 상황이 심각합니다.

한 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더니, 이달 중순부터 급격히 늘다가, 급기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 상황은 ​지난 4월이 최악이었는데, 당시에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날이 ​3만명대였잖아요.

상황이 그 때보다 더 안좋아진 겁니까.

[기자]

미국 내 모든 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뉴욕주를 비롯해 북동부 지역 11개주는 신규확진자 발생건수가 거의 그대로이고 일리노이 등 12개주는 감소세입니다.

문제는 남부지역입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남부를 중심으로 현재 27개 주에서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수는 246만명을 넘었는데,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중순 만9천명대에서 2주도 안돼 4만명대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추세로만 본다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확진자 급증세와 유사한 패턴입니다.

다만 사망자수는 수치상으로는 꾸준히 줄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재확산이라고는 하지만 속도가 상당이 빠른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신규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남부지역 주들은 경제정상화 조치가 상대적으로 일찍 이뤄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씨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더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상관관계가 명확히 분석된 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백악관 코로나 19대응팀이 보건복지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2차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18세에서 40세사이 연령층이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상황이 이런데도 왜 유세를 계속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대신 트윗을 통해 경제봉쇄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차 파동이 와도 정상화조치를 되돌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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