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혼잡 우려…여름휴가 9월까지 확대

입력 2020.06.29 (21:15) 수정 2020.06.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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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수도권은 물론 전남.광주까지 감염이 번지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당장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몰릴까 걱정인데,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기간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려중인건가요?

[기자]

네, 오늘(29일) 나온 정부 대책은 여름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입니다.

이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건데, 이걸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보통 여름휴가 언제 떠나시나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했더니,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특정 시기에 휴가자가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따라서 정부는 이걸 좀 분산시키기 위해서 여름휴가를 7월 초에서 9월 초 중순까지 늘려서 쓰도록 각 사업장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전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이고요.

강제성은 없지만, 사업장 안에 휴가 실태 조사표 같은 걸 배포해서 될 수 있으면 업체 특성에 맞게 휴가를 분산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휴가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도 분산시킨다고요?

[기자]

네, 이것 역시 공무원들에게 먼저 적용된 건데요.

먼저 사업장 안에 구내식당이 있을 경우 점심식사 시작 시각을 12시와 1시 아니면 11시 반과 12시 반, 이렇게 시차를 둬 이용하도록 합니다.

또 줄을 설 때는 간격을 유지하고요, 마주 보지 않도록 식탁은 일렬로 배치하는 걸 권고합니다.

구내식당이 없는 경우도 부서별로 시차를 두고 외부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노동자의 건강뿐 아니라 사업장의 경제적 손실도 야기되니까, 여기에 꼭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일부 다단계나 방문판매 업체들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죠.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래서 서울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력하게 막겠다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제 3의 장소를 빌려 모임을 여는 등 불법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오늘(29일)부터 경찰, 민간감시단 등과 함께 위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집회 주최자에 대해선 고발은 물론이고요.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도 청구합니다.

또 불법 행위인 줄 알면서 장소를 빌려준 사람도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들어 충청권에 확진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이에 대비해서 오늘(29일) 천안 우정 공무원 교육원에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의 경증환자와 함께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환자를 돌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앵커]

해외여행 어려워지고 국내 여행도 조심스러운 때인데, 온라인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직접 올 수 없다면 영국을 가져다 주겠다”

영국 관광청이 만든 영상을 보면 고풍스런 런던탑 주변을 한가롭게 거닐 수 있고 템스 강변과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런던의 명물, 빨간색 2층버스가 달립니다

무더운 두바이에서 즐기는 사막 투어, 화면으론 시원하게 누릴 수 있겠죠.

그런가 하면 귀여움 가득 펭수와 함께 국내 여행도 떠날 수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영상 찾아보면 아담한 남극까페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시원한 강릉 바다 여행도 가능합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감흥에 비할 순 없지만 평소 쉽게 가기 힘든 명소들을 언제 이렇게 누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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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지 혼잡 우려…여름휴가 9월까지 확대
    • 입력 2020-06-29 21:15:49
    • 수정2020-06-30 08:36:32
    뉴스 9
[앵커] 이렇게 수도권은 물론 전남.광주까지 감염이 번지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당장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몰릴까 걱정인데,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기간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려중인건가요? [기자] 네, 오늘(29일) 나온 정부 대책은 여름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입니다. 이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건데, 이걸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보통 여름휴가 언제 떠나시나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했더니,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특정 시기에 휴가자가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따라서 정부는 이걸 좀 분산시키기 위해서 여름휴가를 7월 초에서 9월 초 중순까지 늘려서 쓰도록 각 사업장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전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이고요. 강제성은 없지만, 사업장 안에 휴가 실태 조사표 같은 걸 배포해서 될 수 있으면 업체 특성에 맞게 휴가를 분산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휴가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도 분산시킨다고요? [기자] 네, 이것 역시 공무원들에게 먼저 적용된 건데요. 먼저 사업장 안에 구내식당이 있을 경우 점심식사 시작 시각을 12시와 1시 아니면 11시 반과 12시 반, 이렇게 시차를 둬 이용하도록 합니다. 또 줄을 설 때는 간격을 유지하고요, 마주 보지 않도록 식탁은 일렬로 배치하는 걸 권고합니다. 구내식당이 없는 경우도 부서별로 시차를 두고 외부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노동자의 건강뿐 아니라 사업장의 경제적 손실도 야기되니까, 여기에 꼭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일부 다단계나 방문판매 업체들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죠.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래서 서울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강력하게 막겠다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제 3의 장소를 빌려 모임을 여는 등 불법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오늘(29일)부터 경찰, 민간감시단 등과 함께 위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집회 주최자에 대해선 고발은 물론이고요.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도 청구합니다. 또 불법 행위인 줄 알면서 장소를 빌려준 사람도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들어 충청권에 확진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이에 대비해서 오늘(29일) 천안 우정 공무원 교육원에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의 경증환자와 함께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환자를 돌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앵커] 해외여행 어려워지고 국내 여행도 조심스러운 때인데, 온라인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직접 올 수 없다면 영국을 가져다 주겠다” 영국 관광청이 만든 영상을 보면 고풍스런 런던탑 주변을 한가롭게 거닐 수 있고 템스 강변과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런던의 명물, 빨간색 2층버스가 달립니다 무더운 두바이에서 즐기는 사막 투어, 화면으론 시원하게 누릴 수 있겠죠. 그런가 하면 귀여움 가득 펭수와 함께 국내 여행도 떠날 수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영상 찾아보면 아담한 남극까페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시원한 강릉 바다 여행도 가능합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감흥에 비할 순 없지만 평소 쉽게 가기 힘든 명소들을 언제 이렇게 누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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