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잠적 소동…사우나·고시학원 새 감염원 우려

입력 2020.07.07 (19:05) 수정 2020.07.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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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선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기존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의 한 사우나와 고시학원을 중심으로 확진이 계속되면서 소규모 지역 감염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와 검은색 경찰 승합차가 병원 입구로 들어옵니다.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전화로 통보받은 뒤 잠적한 60대 남성 A씨가 수색 10시간만에 발견돼 이송된 겁니다.

[광주 동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한테 확진통보하고 데리러 가겠다 이렇게 통화를 할 때 본인이 내가 왜 양성이냐 지금 혼자 사는데 병원에 입원을 하면 나는 죽어버리겠다 빚도 갚아야 한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광주에 사는 A씨는 전남 영광의 한 주택 공사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확진 사실을 숨기고 지인과 일하러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A씨의 밀접접촉자 3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확진자의 이탈 행위가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큰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감염병 예방및 관리에 관한 법률」41조 위반 혐의로(즉시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어제 발생한 확진자 3명이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사우나를 새로운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오늘 목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광주 117번 확진자와 광주의 고시학원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주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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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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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잠적 소동…사우나·고시학원 새 감염원 우려
    • 입력 2020-07-07 19:06:39
    • 수정2020-07-07 1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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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선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기존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의 한 사우나와 고시학원을 중심으로 확진이 계속되면서 소규모 지역 감염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와 검은색 경찰 승합차가 병원 입구로 들어옵니다.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전화로 통보받은 뒤 잠적한 60대 남성 A씨가 수색 10시간만에 발견돼 이송된 겁니다.

[광주 동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한테 확진통보하고 데리러 가겠다 이렇게 통화를 할 때 본인이 내가 왜 양성이냐 지금 혼자 사는데 병원에 입원을 하면 나는 죽어버리겠다 빚도 갚아야 한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광주에 사는 A씨는 전남 영광의 한 주택 공사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확진 사실을 숨기고 지인과 일하러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A씨의 밀접접촉자 3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확진자의 이탈 행위가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큰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감염병 예방및 관리에 관한 법률」41조 위반 혐의로(즉시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어제 발생한 확진자 3명이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사우나를 새로운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오늘 목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광주 117번 확진자와 광주의 고시학원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주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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