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와 충돌…모리뉴는 아름답다?

입력 2020.07.07 (21:48) 수정 2020.07.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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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골키퍼이자 주장인 팀 동료 요리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갈 정도로 충돌했는데요.

그런데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아름답다'는 언뜻 이해하지 못할 반응을 내놨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반 추가 시간 에버턴의 히샬리송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립니다.

멀리 있던 골키퍼 요리스는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아 기회를 내줬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요리스가 손흥민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과 주장 요리스가 전반 종료 직후 의견 차이가 있는 듯 말다툼을 합니다."]

동료들이 가까스로 떼어 놓을 정도로 거칠었던 충돌이었습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후반전 시작 직전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부둥켜안으며 앙금을 풀었습니다.

[위고 요리스/토트넘 골키퍼 :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일 뿐이고 저희는 문제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과거 뉴캐슬의 난투극처럼 유럽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요리스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리뉴 감독은 셰필드전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열정을 요구했다며 오히려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행복했다는 다소 난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제 모리뉴/토트넘 감독 :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두 선수의 충돌에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고, 팀이 잘되자는 의도를 깨달았다고 봤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에버턴의 자책골이자 결승 골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습니다.

'손흥민 존'에서 때린 감아 차기 슛은 빗나가 리그 10호 골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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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동료와 충돌…모리뉴는 아름답다?
    • 입력 2020-07-07 21:51:30
    • 수정2020-07-07 2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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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골키퍼이자 주장인 팀 동료 요리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갈 정도로 충돌했는데요.

그런데 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아름답다'는 언뜻 이해하지 못할 반응을 내놨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반 추가 시간 에버턴의 히샬리송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립니다.

멀리 있던 골키퍼 요리스는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아 기회를 내줬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요리스가 손흥민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과 주장 요리스가 전반 종료 직후 의견 차이가 있는 듯 말다툼을 합니다."]

동료들이 가까스로 떼어 놓을 정도로 거칠었던 충돌이었습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후반전 시작 직전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부둥켜안으며 앙금을 풀었습니다.

[위고 요리스/토트넘 골키퍼 :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일 뿐이고 저희는 문제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과거 뉴캐슬의 난투극처럼 유럽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요리스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리뉴 감독은 셰필드전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열정을 요구했다며 오히려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행복했다는 다소 난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제 모리뉴/토트넘 감독 :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두 선수의 충돌에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고, 팀이 잘되자는 의도를 깨달았다고 봤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에버턴의 자책골이자 결승 골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습니다.

'손흥민 존'에서 때린 감아 차기 슛은 빗나가 리그 10호 골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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