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 시장 유서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부검 여부 오후 늦게 결정

입력 2020.07.10 (12:05) 수정 2020.07.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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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부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빈소가 마련된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박 시장의 빈소는 마련됐나요?

[리포트]

네. 이곳에 나와 있는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조금 전 빈소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이 시작될 텐데 이곳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조문만 받게 됩니다.

이곳에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유족들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오전 11시 50분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서울시 비서실장이 박 시장이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서를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화장을 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쯤 북악산 성곽길 주변,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3시간 남짓 현장에서 시신을 검시한 뒤 새벽 3시 반쯤, 시신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요.

의료진이 사망 진단을 내렸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서울시 관계자 수십 명이 이곳 병원으로 모였고요.

또, 평소 박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 몇 명이 시신 이송 전에 와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병원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과 서울시청 직원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3일입니다.

또, 박 시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부검 여부는 검사 지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도 그 이후에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알립니다] KBS 보도 준칙에 따라 본 방송의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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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박 시장 유서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부검 여부 오후 늦게 결정
    • 입력 2020-07-10 12:11:52
    • 수정2020-07-14 16:07:40
    뉴스 12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부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빈소가 마련된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 박 시장의 빈소는 마련됐나요?

[리포트]

네. 이곳에 나와 있는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조금 전 빈소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이 시작될 텐데 이곳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조문만 받게 됩니다.

이곳에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유족들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오전 11시 50분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서울시 비서실장이 박 시장이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서를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화장을 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쯤 북악산 성곽길 주변,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3시간 남짓 현장에서 시신을 검시한 뒤 새벽 3시 반쯤, 시신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요.

의료진이 사망 진단을 내렸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서울시 관계자 수십 명이 이곳 병원으로 모였고요.

또, 평소 박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 몇 명이 시신 이송 전에 와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병원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과 서울시청 직원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3일입니다.

또, 박 시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부검 여부는 검사 지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도 그 이후에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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