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라이브 방송같은 여행”…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는?

입력 2020.07.23 (18:09) 수정 2020.07.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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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23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3

[앵커]
여전히 코로나19가 발길을 붙잡고 있지만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 게 바로 여행이죠.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우리를 아주 색다른 여행의 세계로 이끌어줄 분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여행업계 CEO시니까 제일 먼저 궁금한 게요,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답변]
저 같은 경우에 이제 제주도 여행을 와이프와 함께 8월달에 갈 생각인데요. 제주도를 제가 원체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이리얼트립이 금년 들어서 국내 여러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집중하는 곳이 제주여서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학교 4학년 때 창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답변]
4학년 졸업반 때 창업했습니다. 제가 2012년도에 창업을 했었는데요. 13년도에 황금의 펜타곤이라는 KBS에서 했던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회차 우승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회차에서 1등 했고 왕중왕전에서는 아쉽게 왕중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기성 여행사처럼, 여행사처럼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IT나 모바일로 혁신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고 그 결과물이 마이리얼트립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여행업계 하면 스타트업을 떠올리기가 사실 쉽지 않은 영역이었는데, 어떤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수많은 여행객들을 사로잡으셨는지가 먼저 궁금해요.

[답변]
여행을 창업하게 된 계기 자체도 이제 제가 여행을 되게 좋아해서이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좀 초점을 맞췄던 건, 보통 여행에 불만족하거나 하는 분들을 보면 항공권이나 숙박 때문에 불만족하기보다는 거기에서의 경험, 내가 이제 맛없는 식당을 갔다든지 아니면 내가 재미없는 장소를 갔다든지 불쾌한 경험을 했다든지, 이런 쪽에 문제가 많은데, 제가 착안했던 건 생각보다 기성 회사들이 이 부분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앵커]
그래서 그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상품으로 어떻게 연결이 됐나요?

[답변]
파리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사실 파리 여행이라고는 말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그 현지 경험은 수천 가지, 수만 가지가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마이리얼트립도 파리에만 1,000개가 넘는 상품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뭐 만약에 내가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다 하면 루브르 박물관 투어 같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내가 또 건축이 관심 있다고 하면 파리의 주요 건축물들, 에펠탑이라든지 아니면 뭐 퐁피두 미술관이라든지 이런, 그런 주요 건축물들을 도는 투어도 있고. 그런데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그거를 진행하는 투어 가이드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되게 다양한 경험이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이런 거네요. 과거에는 프랑스 갔다 왔으면 '에펠탑 가봤어?' 이렇게 묻겠지만 이제는 '에펠탑 뒷골목에 있는 어느 카페 가봤어?' 이렇게까지 물어볼 수 있다는 거잖아요.

[답변]
사실 되게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가족 여행자들, 특히 이제 수험생 자녀를 둔 그런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투어가 캠퍼스 투어거든요. 그래서 뭐 예를 들면 하버드대학교 같은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라든지 저희의 차별화점은 그 현지에서 유학생들 있잖아요, 직접 그 학교를 재학 중인, 그분들께서 투어를 기획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다른, 재미있는 것들, 이게 형이 밥 먹는 곳이야, 하면서 이제 학생 식당을 가보기도 하고, 내가 듣는, 내가 수업 듣는 곳이야 하면서 이제 수업 교실도 들어가 보기도 하고. 내가 뭐 어떻게 이 학교에 왔는지.

[앵커]
부모들은 그러겠네요, 형하고 언니한테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어봐, 그렇게 할 수도 있겠네요.

[답변]
많이 하죠. 그래서 이런 캠퍼스 투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가이드가 내는 겁니까?

[답변]
다 현지의 가이드분들이 내시는 거죠. 마이리얼트립 같은 경우에는 상품을 기획하는 건 현지의 가이드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행자와 현지의 가이드를 잇는 거에만 집중하자.

[앵커]
플랫폼?

[답변]
플랫폼이니까요, 네.

[앵커]
가이드 선발은 어떤 식으로 합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상품, 자기가 어떤 여행을 진행할지에 대해서 상세한 계획서를 온라인에서 작성하게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는 저희와 이제 인터뷰를 보게 돼 있습니다. 저희가 확인하는 부분은, 이분께서 현지에서 그런 여행을 진행할 만한 소양이 있으신 분인지 저희가 이제 먼저 체크를 하고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이분이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지.

[앵커]
여행 상품을 고객들에게 팔면 그 수익은 가이드가 가져가고 회사는 배분 구조나 이런 건 어떻게 되나요?

[답변]
저희가 10~20%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수익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80~90 사이를 가이드님 혹은 현지에서 상품을 진행하는 파트너분께서 가져가시게 됩니다.

[앵커]
올 상반기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답변]
네, 뭐 조금 힘들 정도가 아니라 사실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던 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마이리얼트립은 전체 매출의 98% 정도가 전부 해외에서 났던 회사인데요. 이제 거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0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완전히 튼 상황이고, 다행히 이제 굉장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 중의 하나가 랜선 투어라는 거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랜선 투어라는 게 일종의 비대면 여행인 거죠?

[답변]
비대면 여행이죠.

[앵커]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보면 여행의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글쎄요 저도 좀 랜선 투어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어느거 볼까요, 외국으로 한번 가볼까요? 제가 못 가본 스페인 한 번만 갈게요.

[답변]
스페인, 스페인도 피카소 미술관이 있고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 주시고 이렇게 이제 함께 듣는 사람들이 같이 이제 보는 거예요. 흔히 요새 유행하는 라이브 방송? 여전히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향수를 굉장히 갖고 있다는 점이었고, 어떻게 하면 해외여행을 직접 가는 것만큼의 경험을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까. 저도 마이리얼트립을 출장이나 개인 휴가, 이럴 때 한 30번 가까이 써봤었는데 저도 너무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었어요.

[앵커]
가시면 대표라는 사실을 숨기고 가시는 거예요? 암행어사처럼?

[답변]
보통은 이제 숨기고 가는데요. 왜냐하면 이제 가이드님들께서 제가 대표인 걸 알면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저는 그냥 개인 여행자로 간 건데 굉장히 당황하시거나 아니면 너무 잘해 주셔서. 다른 여행자들한테 너무 잘해 주셔서.

[앵커]
알아보시는 분은 없던가요?

[답변]
점차 뒤로 갈수록 알아보시더라고요.

[앵커]
아, 그래요?

[답변]
네, 그래서 이제는 아닌 척도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 여행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갈 거라고 예상하세요?

[답변]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데, 하나 이제 확실한 거는, 이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앞으로 이제 여행을 하게 될 때 단체 여행은 지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단체 여행이라든지.. 자유 여행이, 원래도 이제 인기를 끌었지만 더 가속화될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 과거에는 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여행지에 사람들이 더 많이 갔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더 한적한 곳, 근교, 이런 쪽의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창업을 해보시면서 쓴맛, 단맛 다 맛보신 셈인데,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답변]
뭔가 창업을 고민하는 제 또래의 분들이나 친구들이나 아니면 후배분들 얘기를 듣다 보면, 가장 큰 고민이 과연 창업이라는 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혹은 나한테 맞을까? 내가 좋은 창업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인데, 항상 그럴 때마다 제가 대답을 드리는 거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점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아무리 고민을 해봤자 진짜 창업을 해보지 않으면 이런 부분에 관해서 판단할 수 없는 거고, 특히나 아까 이제 젊은 분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젊은 분들은 잃을 게 별로 없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특히나 요새 이제 정부에서도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고 있고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과 IT, 이 둘의 만남이 누군가의 인생에 좋은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대담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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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3 18:13:48
    • 수정2020-07-23 1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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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3

[앵커]
여전히 코로나19가 발길을 붙잡고 있지만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 게 바로 여행이죠.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우리를 아주 색다른 여행의 세계로 이끌어줄 분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여행업계 CEO시니까 제일 먼저 궁금한 게요,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답변]
저 같은 경우에 이제 제주도 여행을 와이프와 함께 8월달에 갈 생각인데요. 제주도를 제가 원체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이리얼트립이 금년 들어서 국내 여러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집중하는 곳이 제주여서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학교 4학년 때 창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답변]
4학년 졸업반 때 창업했습니다. 제가 2012년도에 창업을 했었는데요. 13년도에 황금의 펜타곤이라는 KBS에서 했던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회차 우승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회차에서 1등 했고 왕중왕전에서는 아쉽게 왕중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기성 여행사처럼, 여행사처럼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IT나 모바일로 혁신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고 그 결과물이 마이리얼트립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여행업계 하면 스타트업을 떠올리기가 사실 쉽지 않은 영역이었는데, 어떤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수많은 여행객들을 사로잡으셨는지가 먼저 궁금해요.

[답변]
여행을 창업하게 된 계기 자체도 이제 제가 여행을 되게 좋아해서이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좀 초점을 맞췄던 건, 보통 여행에 불만족하거나 하는 분들을 보면 항공권이나 숙박 때문에 불만족하기보다는 거기에서의 경험, 내가 이제 맛없는 식당을 갔다든지 아니면 내가 재미없는 장소를 갔다든지 불쾌한 경험을 했다든지, 이런 쪽에 문제가 많은데, 제가 착안했던 건 생각보다 기성 회사들이 이 부분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앵커]
그래서 그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상품으로 어떻게 연결이 됐나요?

[답변]
파리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사실 파리 여행이라고는 말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그 현지 경험은 수천 가지, 수만 가지가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마이리얼트립도 파리에만 1,000개가 넘는 상품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뭐 만약에 내가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다 하면 루브르 박물관 투어 같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내가 또 건축이 관심 있다고 하면 파리의 주요 건축물들, 에펠탑이라든지 아니면 뭐 퐁피두 미술관이라든지 이런, 그런 주요 건축물들을 도는 투어도 있고. 그런데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그거를 진행하는 투어 가이드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되게 다양한 경험이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이런 거네요. 과거에는 프랑스 갔다 왔으면 '에펠탑 가봤어?' 이렇게 묻겠지만 이제는 '에펠탑 뒷골목에 있는 어느 카페 가봤어?' 이렇게까지 물어볼 수 있다는 거잖아요.

[답변]
사실 되게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가족 여행자들, 특히 이제 수험생 자녀를 둔 그런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투어가 캠퍼스 투어거든요. 그래서 뭐 예를 들면 하버드대학교 같은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라든지 저희의 차별화점은 그 현지에서 유학생들 있잖아요, 직접 그 학교를 재학 중인, 그분들께서 투어를 기획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다른, 재미있는 것들, 이게 형이 밥 먹는 곳이야, 하면서 이제 학생 식당을 가보기도 하고, 내가 듣는, 내가 수업 듣는 곳이야 하면서 이제 수업 교실도 들어가 보기도 하고. 내가 뭐 어떻게 이 학교에 왔는지.

[앵커]
부모들은 그러겠네요, 형하고 언니한테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어봐, 그렇게 할 수도 있겠네요.

[답변]
많이 하죠. 그래서 이런 캠퍼스 투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가이드가 내는 겁니까?

[답변]
다 현지의 가이드분들이 내시는 거죠. 마이리얼트립 같은 경우에는 상품을 기획하는 건 현지의 가이드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행자와 현지의 가이드를 잇는 거에만 집중하자.

[앵커]
플랫폼?

[답변]
플랫폼이니까요, 네.

[앵커]
가이드 선발은 어떤 식으로 합니까?

[답변]
기본적으로는 이제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상품, 자기가 어떤 여행을 진행할지에 대해서 상세한 계획서를 온라인에서 작성하게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는 저희와 이제 인터뷰를 보게 돼 있습니다. 저희가 확인하는 부분은, 이분께서 현지에서 그런 여행을 진행할 만한 소양이 있으신 분인지 저희가 이제 먼저 체크를 하고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이분이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지.

[앵커]
여행 상품을 고객들에게 팔면 그 수익은 가이드가 가져가고 회사는 배분 구조나 이런 건 어떻게 되나요?

[답변]
저희가 10~20%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수익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80~90 사이를 가이드님 혹은 현지에서 상품을 진행하는 파트너분께서 가져가시게 됩니다.

[앵커]
올 상반기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답변]
네, 뭐 조금 힘들 정도가 아니라 사실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던 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마이리얼트립은 전체 매출의 98% 정도가 전부 해외에서 났던 회사인데요. 이제 거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0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완전히 튼 상황이고, 다행히 이제 굉장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 중의 하나가 랜선 투어라는 거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랜선 투어라는 게 일종의 비대면 여행인 거죠?

[답변]
비대면 여행이죠.

[앵커]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보면 여행의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글쎄요 저도 좀 랜선 투어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어느거 볼까요, 외국으로 한번 가볼까요? 제가 못 가본 스페인 한 번만 갈게요.

[답변]
스페인, 스페인도 피카소 미술관이 있고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 주시고 이렇게 이제 함께 듣는 사람들이 같이 이제 보는 거예요. 흔히 요새 유행하는 라이브 방송? 여전히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향수를 굉장히 갖고 있다는 점이었고, 어떻게 하면 해외여행을 직접 가는 것만큼의 경험을 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까. 저도 마이리얼트립을 출장이나 개인 휴가, 이럴 때 한 30번 가까이 써봤었는데 저도 너무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었어요.

[앵커]
가시면 대표라는 사실을 숨기고 가시는 거예요? 암행어사처럼?

[답변]
보통은 이제 숨기고 가는데요. 왜냐하면 이제 가이드님들께서 제가 대표인 걸 알면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저는 그냥 개인 여행자로 간 건데 굉장히 당황하시거나 아니면 너무 잘해 주셔서. 다른 여행자들한테 너무 잘해 주셔서.

[앵커]
알아보시는 분은 없던가요?

[답변]
점차 뒤로 갈수록 알아보시더라고요.

[앵커]
아, 그래요?

[답변]
네, 그래서 이제는 아닌 척도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 여행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갈 거라고 예상하세요?

[답변]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데, 하나 이제 확실한 거는, 이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앞으로 이제 여행을 하게 될 때 단체 여행은 지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단체 여행이라든지.. 자유 여행이, 원래도 이제 인기를 끌었지만 더 가속화될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 과거에는 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여행지에 사람들이 더 많이 갔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더 한적한 곳, 근교, 이런 쪽의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창업을 해보시면서 쓴맛, 단맛 다 맛보신 셈인데,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답변]
뭔가 창업을 고민하는 제 또래의 분들이나 친구들이나 아니면 후배분들 얘기를 듣다 보면, 가장 큰 고민이 과연 창업이라는 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혹은 나한테 맞을까? 내가 좋은 창업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인데, 항상 그럴 때마다 제가 대답을 드리는 거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점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아무리 고민을 해봤자 진짜 창업을 해보지 않으면 이런 부분에 관해서 판단할 수 없는 거고, 특히나 아까 이제 젊은 분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젊은 분들은 잃을 게 별로 없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특히나 요새 이제 정부에서도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고 있고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과 IT, 이 둘의 만남이 누군가의 인생에 좋은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대담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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