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에서 6명 코로나19 확진…“야외라고 안심해선 안돼”

입력 2020.07.30 (21:35) 수정 2020.07.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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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의 코로나19 현황 알아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열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모두 18명 가운데 국내 발생 7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서울에선 강서구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송파구 모임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한편 최근 월북한 20대 탈북민의 옷을 비롯한 소지품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탈북민의 추가 접촉자 8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계속 늘면서, 오늘(30일)부턴 방역강화 대상 6개 나라 선박들도 러시아발 선박처럼 모두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검역'이 시행됩니다.

또 국내 근로자와 접촉 강도가 높은 선박에 대해선 선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여섯 가족, 18명이 함께 캠핑을 갔다 6명이 확진됐는데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봤던 야외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휴가지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꺼번에 4인 가족 15팀까지 머물 수 있는 야영장입니다.

대형 소독차가 뿌연 소독약을 쉼없이 뿌려 댑니다.

소독차가 다니기 힘든 곳은 보건소 직원들이 약통을 들고 구석구석 소독합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함께 야영을 했던 6가족 18명 가운데, 3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정미/홍천보건소장 : "저희가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다른 야외 캠핑장도 추가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이런 야영장은 다른 피서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장비도 숙소도 모두 따로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이번 주말 예약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코로나 환자 방문 야영장 주인/음성변조 : "아니 뭐 벌써 지금 뭐 문닫아야 될 판이에요. 지금 전화 오는 거 보니까."]

피서 절정기를 앞두고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도 걱정입니다.

반드시 소독기가 설치된 지정 출입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예 해변 출입이 금지됩니다.

[이하얀/서울시 성북구 : "저희가 그 소식을 여기 오는 길에 들어가지고. 그래서 되게 깜짝 놀랐는데. 1박 2일이니까 그냥 숙소가 앞이어서. 여기 딱 근처만 있으려고요."]

방역당국은 해변이나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며, 여름 휴가철 집단감염이 또다른 대유행이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남범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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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캠핑장에서 6명 코로나19 확진…“야외라고 안심해선 안돼”
    • 입력 2020-07-30 21:37:10
    • 수정2020-07-30 22:06:17
    뉴스 9
[앵커]

오늘(30일)의 코로나19 현황 알아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열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모두 18명 가운데 국내 발생 7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서울에선 강서구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송파구 모임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한편 최근 월북한 20대 탈북민의 옷을 비롯한 소지품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탈북민의 추가 접촉자 8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가 계속 늘면서, 오늘(30일)부턴 방역강화 대상 6개 나라 선박들도 러시아발 선박처럼 모두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검역'이 시행됩니다.

또 국내 근로자와 접촉 강도가 높은 선박에 대해선 선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여섯 가족, 18명이 함께 캠핑을 갔다 6명이 확진됐는데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봤던 야외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휴가지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꺼번에 4인 가족 15팀까지 머물 수 있는 야영장입니다.

대형 소독차가 뿌연 소독약을 쉼없이 뿌려 댑니다.

소독차가 다니기 힘든 곳은 보건소 직원들이 약통을 들고 구석구석 소독합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함께 야영을 했던 6가족 18명 가운데, 3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정미/홍천보건소장 : "저희가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다른 야외 캠핑장도 추가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이런 야영장은 다른 피서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장비도 숙소도 모두 따로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이번 주말 예약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코로나 환자 방문 야영장 주인/음성변조 : "아니 뭐 벌써 지금 뭐 문닫아야 될 판이에요. 지금 전화 오는 거 보니까."]

피서 절정기를 앞두고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도 걱정입니다.

반드시 소독기가 설치된 지정 출입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예 해변 출입이 금지됩니다.

[이하얀/서울시 성북구 : "저희가 그 소식을 여기 오는 길에 들어가지고. 그래서 되게 깜짝 놀랐는데. 1박 2일이니까 그냥 숙소가 앞이어서. 여기 딱 근처만 있으려고요."]

방역당국은 해변이나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며, 여름 휴가철 집단감염이 또다른 대유행이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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