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또 장맛비…충청·전북 등 최고 200mm↑

입력 2020.08.10 (21:20) 수정 2020.08.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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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이렇게 물러갔지만, 지긋지긋한 장마는 끝이 아닙니다.

밤새 다시 비구름이 발달해 내일(11일) 최고 200mm의 폭우가 쏟아질거라는데요.

다시 기상전문기자에게 자세한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약해져서 숨좀 돌리나 했는데, 다시 장마가 걱정이군요?

[기자]

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이미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의 모습입니다.

항구를 비추는 CCTV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오늘(10일)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홍성 서해안고속도로의 모습입니다.

도로가 온통 젖어 있고, 강한 빗줄기로 인해 빗방울이 튀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재 충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 모습을 보면요.

태풍이 몰고왔던 비구름은 이미 동해로 빠져나갔는데요.

저녁 8시 무렵부터 서해안 곳곳에서 다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요.

특히 서해상에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비구름은 언제부터 영향을 주고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릴까요?

[기자]

네, 기상청 슈퍼컴퓨터 강수예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밤 자정을 넘어서면서 수도권과 충남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내일(11일) 아침에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의 비는 약해지지만, 전북 지역의 비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예측 모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기상 선진국들의 모델조차 언제 어느 지역에 비가 집중될지는 예보가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충청과 전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까지 넓은 지역에 50에서 최대 200mm의 폭 넓은 강수량 예보를 내놨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대비를 했다가 헛탕치는 일이 생기겠지만, 그렇다고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게 재난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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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새벽 또 장맛비…충청·전북 등 최고 200mm↑
    • 입력 2020-08-10 21:32:58
    • 수정2020-08-11 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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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이렇게 물러갔지만, 지긋지긋한 장마는 끝이 아닙니다. 밤새 다시 비구름이 발달해 내일(11일) 최고 200mm의 폭우가 쏟아질거라는데요. 다시 기상전문기자에게 자세한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약해져서 숨좀 돌리나 했는데, 다시 장마가 걱정이군요? [기자] 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이미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의 모습입니다. 항구를 비추는 CCTV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오늘(10일)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홍성 서해안고속도로의 모습입니다. 도로가 온통 젖어 있고, 강한 빗줄기로 인해 빗방울이 튀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재 충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 모습을 보면요. 태풍이 몰고왔던 비구름은 이미 동해로 빠져나갔는데요. 저녁 8시 무렵부터 서해안 곳곳에서 다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요. 특히 서해상에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비구름은 언제부터 영향을 주고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릴까요? [기자] 네, 기상청 슈퍼컴퓨터 강수예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밤 자정을 넘어서면서 수도권과 충남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내일(11일) 아침에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지방의 비는 약해지지만, 전북 지역의 비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예측 모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기상 선진국들의 모델조차 언제 어느 지역에 비가 집중될지는 예보가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충청과 전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까지 넓은 지역에 50에서 최대 200mm의 폭 넓은 강수량 예보를 내놨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대비를 했다가 헛탕치는 일이 생기겠지만, 그렇다고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게 재난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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