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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 음식 낭비 부채질?…시진핑 한마디에 中 ‘들썩’
입력 2020.08.13 (21:44) 수정 2020.08.13 (23: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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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물 낭비가 심각하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한마디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른바 먹방에 대한 규제가 거론되고, 우리 국회격인 전인대에서는 음식 낭비를 막는 입법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앱입니다.

'먹방', '대식가'로 검색하자, "식량을 소중히 여기고 합리적으로 먹자"라는 문구가 맨 윗줄에 나옵니다.

개인 방송인들에겐 폭식을 주제로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 계정을 없앨 것이란 경고도 전해졌습니다.

관영 CCTV는 음식 낭비 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특히, 이른바 먹방을 지적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어떤 네티즌은 '생방송하는 대식가들을 관리할 때가 됐다, 특히 아예 먹지 않고 전부 토하는 것들, 너무 낭비한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일부 먹방의 조작이 드러나거나, 방송인의 건강에 무리가 생겨 문제가 된 적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규제까지 나온 건, 시진핑 주석이 음식 낭비를 막으라고 지시한 뒤입니다.

[CCTV 보도 : "(시 주석은) 음식물 낭비 현상이 끔찍하고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즉각 음식 낭비를 막는 입법 절차에 들어갔고, 일부 지방 정부에선 'N-1' 캠페인, 즉 식당 손님 수보다 1인분 덜 주문하자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빈 접시 운동 자원봉사자 :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남김없이 드시고, 남으면 포장해 간다면 나 자신과 국가를 위해 절약하는 게 됩니다."]

시 주석은 식량 안보에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음식 낭비를 막자는 운동이 코로나19와 홍수 등으로 식탁 물가가 상승하는 데 따른 불만을 수습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영희
  • ‘먹방’이 음식 낭비 부채질?…시진핑 한마디에 中 ‘들썩’
    • 입력 2020-08-13 21:52:55
    • 수정2020-08-13 23:57:24
    뉴스 9
[앵커]

'음식물 낭비가 심각하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한마디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른바 먹방에 대한 규제가 거론되고, 우리 국회격인 전인대에서는 음식 낭비를 막는 입법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앱입니다.

'먹방', '대식가'로 검색하자, "식량을 소중히 여기고 합리적으로 먹자"라는 문구가 맨 윗줄에 나옵니다.

개인 방송인들에겐 폭식을 주제로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 계정을 없앨 것이란 경고도 전해졌습니다.

관영 CCTV는 음식 낭비 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특히, 이른바 먹방을 지적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어떤 네티즌은 '생방송하는 대식가들을 관리할 때가 됐다, 특히 아예 먹지 않고 전부 토하는 것들, 너무 낭비한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일부 먹방의 조작이 드러나거나, 방송인의 건강에 무리가 생겨 문제가 된 적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규제까지 나온 건, 시진핑 주석이 음식 낭비를 막으라고 지시한 뒤입니다.

[CCTV 보도 : "(시 주석은) 음식물 낭비 현상이 끔찍하고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즉각 음식 낭비를 막는 입법 절차에 들어갔고, 일부 지방 정부에선 'N-1' 캠페인, 즉 식당 손님 수보다 1인분 덜 주문하자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빈 접시 운동 자원봉사자 :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남김없이 드시고, 남으면 포장해 간다면 나 자신과 국가를 위해 절약하는 게 됩니다."]

시 주석은 식량 안보에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음식 낭비를 막자는 운동이 코로나19와 홍수 등으로 식탁 물가가 상승하는 데 따른 불만을 수습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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