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전역 신규 확진자 발생…‘전국적 대유행’ 우려

입력 2020.08.22 (21:04) 수정 2020.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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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상황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수도권에 몰린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감염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오늘(22일)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수준으로 제한하고, 전국 모든 해수욕장도 긴급 폐장하기로 했습니다.

양성모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6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00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2차 감염이 발생한 장소도 계룡시 도곡산기도원과 대구 보배요양원 등 21곳으로 늘었습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 됐고, 서울 성북구 극단 '산' 관련 9명, 파주 스타벅스 2명, 강원도 원주시 체육시설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도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의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을 피해 주시고 식사 시에 잠깐말고는 대화를 하거나 숨을 내쉴 때 마스크를 써주십시오.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1/3로, 고등학교는 2/3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른바 '바캉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오늘 밤 자정을 기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은 긴급 폐장됩니다.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늘립니다.

전국의 위중, 중증환자(25명) 수의 3배인 75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 일주일 안에 3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경증,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4곳도 추가로 문을 엽니다.

한편 배우들의 잇따른 감염 확산으로 방송국들도 드라마 제작을 잠시 멈춥니다.

KBS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주요 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스튜디오드래곤과 JTBC, 넷플릭스도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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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시·도 전역 신규 확진자 발생…‘전국적 대유행’ 우려
    • 입력 2020-08-22 21:06:30
    • 수정2020-08-23 09:58:55
    뉴스 9
[앵커] 현재 상황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수도권에 몰린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감염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오늘(22일)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수준으로 제한하고, 전국 모든 해수욕장도 긴급 폐장하기로 했습니다. 양성모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6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00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2차 감염이 발생한 장소도 계룡시 도곡산기도원과 대구 보배요양원 등 21곳으로 늘었습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 됐고, 서울 성북구 극단 '산' 관련 9명, 파주 스타벅스 2명, 강원도 원주시 체육시설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도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의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을 피해 주시고 식사 시에 잠깐말고는 대화를 하거나 숨을 내쉴 때 마스크를 써주십시오.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1/3로, 고등학교는 2/3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른바 '바캉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오늘 밤 자정을 기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은 긴급 폐장됩니다.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늘립니다. 전국의 위중, 중증환자(25명) 수의 3배인 75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 일주일 안에 3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경증,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4곳도 추가로 문을 엽니다. 한편 배우들의 잇따른 감염 확산으로 방송국들도 드라마 제작을 잠시 멈춥니다. KBS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주요 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스튜디오드래곤과 JTBC, 넷플릭스도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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