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전국 감염으로 확산…검사율은 16% 불과

입력 2020.08.27 (21:04) 수정 2020.08.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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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단계가 되는 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요.

방역당국이 지금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는 건 광화문 집회와 교회 관련 감염이 번지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고리로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졌고, 빨리 검사하고 격리하는게 확산을 차단하는 열쇠인데 검사 안 받은 사람, 여전히 많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 관련 하루 새 새로 확진된 사람은 54명.

지난 18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뒤 4일 만에 전국 13개 시도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백7십여 명, 이 가운데 112명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집회에서의 집단 감염이 광주, 인천 등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는 광주 성림침례교횝니다.

확진자 1명이 15일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이튿날(19일) 예배에 참석한 겁니다.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에도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고 결국, 3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15 서울 도심집회, 즉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도 검사와 격리를 하기 전에 가까운 교인들과 예배를 통해서 접촉이 이뤄지면서 전파를 키운 사례를..."]

하지만 검사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방역 당국은 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함께 지방에서 이용한 전세 버스의 탑승자 명단 등 5만천 여 명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8천여 명으로, 16%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초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조용한 전파'가 교회와 집회를 통해 크게 증폭된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발생한 규모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것으로 볼 때 사랑제일교회, 또 그리고 8.15의 서울 도심에서의 집회가 핵심적인 역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방문자 5천여 명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639명이고, 이 중 12%인 7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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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집회’, 전국 감염으로 확산…검사율은 16% 불과
    • 입력 2020-08-27 21:06:46
    • 수정2020-08-27 21:12:10
    뉴스 9
[앵커]

3단계가 되는 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요.

방역당국이 지금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는 건 광화문 집회와 교회 관련 감염이 번지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고리로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졌고, 빨리 검사하고 격리하는게 확산을 차단하는 열쇠인데 검사 안 받은 사람, 여전히 많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 관련 하루 새 새로 확진된 사람은 54명.

지난 18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뒤 4일 만에 전국 13개 시도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백7십여 명, 이 가운데 112명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집회에서의 집단 감염이 광주, 인천 등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는 광주 성림침례교횝니다.

확진자 1명이 15일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이튿날(19일) 예배에 참석한 겁니다.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에도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고 결국, 3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15 서울 도심집회, 즉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도 검사와 격리를 하기 전에 가까운 교인들과 예배를 통해서 접촉이 이뤄지면서 전파를 키운 사례를..."]

하지만 검사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방역 당국은 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함께 지방에서 이용한 전세 버스의 탑승자 명단 등 5만천 여 명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8천여 명으로, 16%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초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조용한 전파'가 교회와 집회를 통해 크게 증폭된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발생한 규모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것으로 볼 때 사랑제일교회, 또 그리고 8.15의 서울 도심에서의 집회가 핵심적인 역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방문자 5천여 명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639명이고, 이 중 12%인 7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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