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200명대…중증환자도 2주새 8배↑

입력 2020.09.01 (21:17) 수정 2020.09.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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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환자는 2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는데, 발생 추세를 보면 조금씩은 희망이 있다고 방역당국은 조심스럽게 분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는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개월 여 만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의 자원봉사센터에서 지금까지 15명이 확진을 받았고요.

시흥시 음악학원에서도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울산 남구의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7명이 확진됐는데, 울산에서 발생한 첫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은 정책 추진 철회를 문서화하면 복귀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는 의료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이어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25명이 늘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천4백여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천4백여 명, 33.4%에 달합니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얘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환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9일 12명에서 2주 만에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 중 82.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데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대를 넘겼던 시점을 기준으로 열흘째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위·중증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심코 마스크 없이 하는 대화, 그리고 숨 쉬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43개, 수도권은 9개에 불과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할 수 있는..."]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손실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 복귀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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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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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연속 200명대…중증환자도 2주새 8배↑
    • 입력 2020-09-01 21:18:59
    • 수정2020-09-01 22:12:5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환자는 2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는데, 발생 추세를 보면 조금씩은 희망이 있다고 방역당국은 조심스럽게 분석했습니다.

누적 환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는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개월 여 만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의 자원봉사센터에서 지금까지 15명이 확진을 받았고요.

시흥시 음악학원에서도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울산 남구의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7명이 확진됐는데, 울산에서 발생한 첫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은 정책 추진 철회를 문서화하면 복귀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는 의료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이어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25명이 늘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천4백여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천4백여 명, 33.4%에 달합니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얘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환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19일 12명에서 2주 만에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 중 82.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데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대를 넘겼던 시점을 기준으로 열흘째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위·중증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심코 마스크 없이 하는 대화, 그리고 숨 쉬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43개, 수도권은 9개에 불과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할 수 있는..."]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손실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 복귀가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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