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공장서 20명 집단 감염…감염경로 ‘깜깜’

입력 2020.09.03 (21:32) 수정 2020.09.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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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환 기자, 공장 근무자들이 감염된 것 같은데 감염경로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에 일하는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20명 가운데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입니다.

이 공장의 첫 확진자는 네팔 국적의 직원인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이 이 여성의 동료 직원 등 접촉자 134명을 검사했더니 외국인 노동자 6명을 포함해 어젯밤부터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직원들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거나 인근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해 왔는데요, 홍성과 보령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김치공장의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장에 대한 방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방역당국은 공장과 직원들이 사용하던 숙소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을 마친 상태입니다.

업체 측은 최근에 생산한 김치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는데요,

폐기 물량은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생산한 김치 10여 종, 50톤입니다.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은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제주 등으로 유통된 40톤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유통된 김치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우려도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음식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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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공장서 20명 집단 감염…감염경로 ‘깜깜’
    • 입력 2020-09-03 21:33:43
    • 수정2020-09-03 21:37:30
    뉴스 9
[앵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환 기자, 공장 근무자들이 감염된 것 같은데 감염경로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에 일하는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20명 가운데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입니다.

이 공장의 첫 확진자는 네팔 국적의 직원인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이 이 여성의 동료 직원 등 접촉자 134명을 검사했더니 외국인 노동자 6명을 포함해 어젯밤부터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직원들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거나 인근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해 왔는데요, 홍성과 보령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김치공장의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장에 대한 방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방역당국은 공장과 직원들이 사용하던 숙소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을 마친 상태입니다.

업체 측은 최근에 생산한 김치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는데요,

폐기 물량은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생산한 김치 10여 종, 50톤입니다.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은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제주 등으로 유통된 40톤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유통된 김치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우려도 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음식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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