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임상 걸음마…앞선 英·美·中 ‘요점 정리’로 따라잡는다

입력 2020.09.06 (21:31) 수정 2020.09.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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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겨 줄 백신 개발, 얼마나 진행됐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60여 건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고 국내에선 2건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데, 시행착오를 줄이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8일 : "올해 말 이전에 백신을 생산할 것입니다. 아마 더 빨리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생산까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1상, 접종 용량 등을 설정하기 위한 2상 안전성과 효능의 최종 검증 단계인 3상을 마쳐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3상을 거치지 않은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각 나라가 경쟁적으로 백신 사용을 앞당기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임상시험 초기 단계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행 중인 백신 임상 시험은 60건. 국내에선 2건이 진행 중입니다.

1건은 미국 제약사의 백신이고, 다른 한 건은 국내 제약사의 자체 개발 백신입니다.

국내 개발 백신은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영국이나 미국, 중국 등에 비하면 2~3개월 뒤처져 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측은 선두 주자가 아닌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며, 앞선 국가들의 임상 데이터를 보고 향후 시험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시작된 미국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은 현재 160명을 대상으로 1상과 2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 백신이 승인될 경우 국내 도입이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이철우/국제백신연구소/박사 : "동양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수행한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의 특성,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평가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내 도입에) 반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상 예비 단계에 있는 자체개발 백신도 2건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2곳이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연구 중입니다.

해외에선 이미 3개 백신이 시판 전 최종단계인 3상에 진입한 사이, 국내 업체들도 앞선 사례를 참고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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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임상 걸음마…앞선 英·美·中 ‘요점 정리’로 따라잡는다
    • 입력 2020-09-06 21:32:28
    • 수정2020-09-06 22:02:1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겨 줄 백신 개발, 얼마나 진행됐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60여 건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고 국내에선 2건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데, 시행착오를 줄이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8일 : "올해 말 이전에 백신을 생산할 것입니다. 아마 더 빨리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생산까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1상, 접종 용량 등을 설정하기 위한 2상 안전성과 효능의 최종 검증 단계인 3상을 마쳐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3상을 거치지 않은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각 나라가 경쟁적으로 백신 사용을 앞당기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임상시험 초기 단계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행 중인 백신 임상 시험은 60건. 국내에선 2건이 진행 중입니다.

1건은 미국 제약사의 백신이고, 다른 한 건은 국내 제약사의 자체 개발 백신입니다.

국내 개발 백신은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영국이나 미국, 중국 등에 비하면 2~3개월 뒤처져 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측은 선두 주자가 아닌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며, 앞선 국가들의 임상 데이터를 보고 향후 시험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시작된 미국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은 현재 160명을 대상으로 1상과 2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 백신이 승인될 경우 국내 도입이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이철우/국제백신연구소/박사 : "동양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수행한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의 특성,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평가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내 도입에) 반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상 예비 단계에 있는 자체개발 백신도 2건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2곳이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연구 중입니다.

해외에선 이미 3개 백신이 시판 전 최종단계인 3상에 진입한 사이, 국내 업체들도 앞선 사례를 참고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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