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씨, 오늘 새벽 입국

⊙앵커: 입국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 씨가 일시 귀국했습니다.
약혼녀의 경조사 참석을 위한 입국 신청을 법무부가 일시 허용한 것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역기피를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해 왔던 가수 유승준 씨가 오늘 새벽 입국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인천공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지 1년여 만입니다.
⊙유승준 가수: 이렇게 큰 물의를 빚을 것을 알았더라면 제가 그런 결정은 내리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유 씨는 약혼녀의 부친상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신청을 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하루 빈소와 장지 등을 방문한 뒤 오후 늦게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준 (가수): 그리고 저희 할머니 묘소에 찾아뵙고 그리고 오늘 저녁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기자: 법무부는 유 씨의 이번 방문이 넓게 보면 가족의 경조사에 해당되기 때문에 방문 형식으로 입국금지를 일시 해제했습니다.
⊙김용상(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입국과장): 인도적 차원에 따라 본인의 요청으로 3일간 입국허가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자: 유승준 씨는 지난 3월 친할머니가 별세했을 때 입국을 시도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이를 철회하는 등 유 씨의 입국 여부를 놓고 그 동안 인권논란이 일어왔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