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추석 앞두고 야외까지 ‘비상’

입력 2020.09.10 (21:39) 수정 2020.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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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하루동안 백쉰다섯 명 늘었습니다.

8일째 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이달 들어 급증한 뒤, 오늘(10일)도 15명이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됐는데요.

서울 서대문구의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최소 17명 확진자가 나왔고, 영등포구의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스무 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또 경기 부천의 방문판매업체 사라퀸 등과 관련해 11명, 성남의 보경섬유 등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지는 앞으로 나흘동안 추이를 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할 방침인데요,

방역 당국은 야외에서도 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많다고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택배량이 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택배와 물류시설에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승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여 병상 규모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하루 새 1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재활병원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어제(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과 미화원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 2층에선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관계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고 이 부분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주변 무궁화 동산에서 풀뽑기 작업을 했던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선 7명이 더 나왔습니다.

또 영등포구에 있는 일본 불교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또다른 직원 한 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0%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유통물류업체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 대상으로 방역교육, 장비소독, 환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광주 시장 식당, 울산 현대중공업 등 지역 곳곳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파가 계속돼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확산 추이를 더 살펴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지는 야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외에서의 거리두기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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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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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추석 앞두고 야외까지 ‘비상’
    • 입력 2020-09-10 21:39:53
    • 수정2020-09-10 22:10:06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하루동안 백쉰다섯 명 늘었습니다.

8일째 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이달 들어 급증한 뒤, 오늘(10일)도 15명이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됐는데요.

서울 서대문구의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최소 17명 확진자가 나왔고, 영등포구의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스무 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또 경기 부천의 방문판매업체 사라퀸 등과 관련해 11명, 성남의 보경섬유 등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지는 앞으로 나흘동안 추이를 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할 방침인데요,

방역 당국은 야외에서도 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많다고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택배량이 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택배와 물류시설에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승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여 병상 규모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하루 새 1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재활병원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어제(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과 미화원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 2층에선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관계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고 이 부분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주변 무궁화 동산에서 풀뽑기 작업을 했던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선 7명이 더 나왔습니다.

또 영등포구에 있는 일본 불교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또다른 직원 한 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0%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유통물류업체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 대상으로 방역교육, 장비소독, 환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광주 시장 식당, 울산 현대중공업 등 지역 곳곳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파가 계속돼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확산 추이를 더 살펴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지는 야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외에서의 거리두기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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