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대상 성매매 정황 확인…경찰, 관련자 검거

입력 2020.09.14 (21:46) 수정 2020.09.14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는 최근 제주 시내 한복판에서 반복된 범죄 이면에 가려진 성인 지적장애인의 삶과 함께 성매매 정황도 포착해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성매매 혐의로 관련자를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KBS가 집중 보도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일대 지적장애인 범죄 실태.

취재진은 지적장애인 사이 장기간에 걸쳐 벌어진 추가 범죄를 취재하다가 성매매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 씨/지적장애인/음성변조 : "채팅으로 해서 저를 소개해줬어요. 5월에 시청에서. (언니가) 소개비 막 주라고 했나 봐요. 5만 원 돈."]

같은 지적장애인 지인이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소개했다는 건데, 이 남성들은 하나같이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었습니다.

[A 씨/지적장애인/음성변조 : "차에서 아무나 밖에 가서 골프장에서 화장실에서 성관계해버리고. 막 몸 만지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소개하는 조건으로 이 40대 남성에게 돈을 요구한 다른 지적장애 여성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이 같은 수법으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남성은 합의해 성관계를 맺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경찰은 3년 전 지적장애 남성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지적장애 여성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적장애 여성 대상 성매매 정황 확인…경찰, 관련자 검거
    • 입력 2020-09-14 21:46:44
    • 수정2020-09-14 22:18:37
    뉴스9(제주)
[앵커]

KBS는 최근 제주 시내 한복판에서 반복된 범죄 이면에 가려진 성인 지적장애인의 삶과 함께 성매매 정황도 포착해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성매매 혐의로 관련자를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KBS가 집중 보도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일대 지적장애인 범죄 실태.

취재진은 지적장애인 사이 장기간에 걸쳐 벌어진 추가 범죄를 취재하다가 성매매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 씨/지적장애인/음성변조 : "채팅으로 해서 저를 소개해줬어요. 5월에 시청에서. (언니가) 소개비 막 주라고 했나 봐요. 5만 원 돈."]

같은 지적장애인 지인이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소개했다는 건데, 이 남성들은 하나같이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었습니다.

[A 씨/지적장애인/음성변조 : "차에서 아무나 밖에 가서 골프장에서 화장실에서 성관계해버리고. 막 몸 만지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소개하는 조건으로 이 40대 남성에게 돈을 요구한 다른 지적장애 여성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이 같은 수법으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남성은 합의해 성관계를 맺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경찰은 3년 전 지적장애 남성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지적장애 여성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