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1.62%로 상승 “예의 주시”…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입력 2020.10.10 (21:10) 수정 2020.10.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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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0일) 신규 확진자는 72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61명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이 5명입니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 관련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3명이 더 늘어나는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고, 도봉구 다나병원과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부산진구 지인모임, 방문주사 관련해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도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동량도 많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89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사망자는 2명이 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내일(11일) 발표될 예정이죠.

정부의 고심이 깊습니다.

지금보다 피로감은 낮고, 실효성은 높은 방안이라는데, 관련 소식 홍석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건 코로나19 양성률입니다.

검사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느냐 하는 비율인데, 1.6%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루 전보다 검사자는 60%, 7천 명 가까이 줄었는데, 확진자는 오히려 33%, 18명이 늘어난 겁니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평균 양성률 1%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50명 안팎 계속 나오는 점, 방문판매를 포함해 밀집.밀접.밀폐 상황에서 예외없이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점, 병원이나 요양원 등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실제로 오늘도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 발생은 계속됐습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만큼 하루 남은 한글날 연휴도 변수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고 있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그만큼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은 더 높은 방역조치 방안이 마련되어서 발표될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집합금지 조처 등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지역이나 업종, 시설별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조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그에 따른 방역 조처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르면 이달 말에 개선안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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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률 1.62%로 상승 “예의 주시”…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 입력 2020-10-10 21:10:43
    • 수정2020-10-10 22:51: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0일) 신규 확진자는 72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61명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이 5명입니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 관련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3명이 더 늘어나는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고, 도봉구 다나병원과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부산진구 지인모임, 방문주사 관련해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도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동량도 많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89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사망자는 2명이 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내일(11일) 발표될 예정이죠.

정부의 고심이 깊습니다.

지금보다 피로감은 낮고, 실효성은 높은 방안이라는데, 관련 소식 홍석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건 코로나19 양성률입니다.

검사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느냐 하는 비율인데, 1.6%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루 전보다 검사자는 60%, 7천 명 가까이 줄었는데, 확진자는 오히려 33%, 18명이 늘어난 겁니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평균 양성률 1%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50명 안팎 계속 나오는 점, 방문판매를 포함해 밀집.밀접.밀폐 상황에서 예외없이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점, 병원이나 요양원 등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실제로 오늘도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 발생은 계속됐습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만큼 하루 남은 한글날 연휴도 변수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고 있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그만큼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은 더 높은 방역조치 방안이 마련되어서 발표될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집합금지 조처 등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지역이나 업종, 시설별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조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그에 따른 방역 조처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르면 이달 말에 개선안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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