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장례 DJ’ 등장
입력 2020.10.13 (09:48)
수정 2020.10.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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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J라고 하면 흔히 시끄러운 클럽 같은 곳을 떠올리실 텐데요, 독일에선 최근 장례 행사에서 활동하는 DJ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뒤셀도르프의 한 공동묘지.
개조한 자전거에 이동식 음향장비를 실은 테오 피초스 씨가 등장합니다.
그리곤 부지런히 준비하더니 멀리서 장례 행렬의 모습이 보이자,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쉰여덟 살 피초스 씨의 직업은 DJ.
주로 클럽에서 활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클럽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 후 생계가 막막해진 그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테오 피초스/DJ : "장례식에 왜 음악이 있으면 안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장례업체도 이 아이디어에 공감했습니다.
[필립 쇼이벤스/장례업자 :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장례를 치를 때에는 고요함이 짓누르는데, 흥겹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으니까요."]
엄숙한 음악 외에 유가족들은 이번에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는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피초스 씨는 음향시설을 장례식에선 검은색으로 결혼식에선 하얀색으로 또 개업식에선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바꿔가며,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때로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하는 노래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DJ라고 하면 흔히 시끄러운 클럽 같은 곳을 떠올리실 텐데요, 독일에선 최근 장례 행사에서 활동하는 DJ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뒤셀도르프의 한 공동묘지.
개조한 자전거에 이동식 음향장비를 실은 테오 피초스 씨가 등장합니다.
그리곤 부지런히 준비하더니 멀리서 장례 행렬의 모습이 보이자,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쉰여덟 살 피초스 씨의 직업은 DJ.
주로 클럽에서 활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클럽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 후 생계가 막막해진 그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테오 피초스/DJ : "장례식에 왜 음악이 있으면 안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장례업체도 이 아이디어에 공감했습니다.
[필립 쇼이벤스/장례업자 :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장례를 치를 때에는 고요함이 짓누르는데, 흥겹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으니까요."]
엄숙한 음악 외에 유가족들은 이번에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는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피초스 씨는 음향시설을 장례식에선 검은색으로 결혼식에선 하얀색으로 또 개업식에선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바꿔가며,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때로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하는 노래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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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장례 DJ’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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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3 09:55:11
[앵커]
DJ라고 하면 흔히 시끄러운 클럽 같은 곳을 떠올리실 텐데요, 독일에선 최근 장례 행사에서 활동하는 DJ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뒤셀도르프의 한 공동묘지.
개조한 자전거에 이동식 음향장비를 실은 테오 피초스 씨가 등장합니다.
그리곤 부지런히 준비하더니 멀리서 장례 행렬의 모습이 보이자,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쉰여덟 살 피초스 씨의 직업은 DJ.
주로 클럽에서 활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클럽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 후 생계가 막막해진 그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테오 피초스/DJ : "장례식에 왜 음악이 있으면 안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장례업체도 이 아이디어에 공감했습니다.
[필립 쇼이벤스/장례업자 :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장례를 치를 때에는 고요함이 짓누르는데, 흥겹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으니까요."]
엄숙한 음악 외에 유가족들은 이번에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는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피초스 씨는 음향시설을 장례식에선 검은색으로 결혼식에선 하얀색으로 또 개업식에선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바꿔가며,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때로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하는 노래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DJ라고 하면 흔히 시끄러운 클럽 같은 곳을 떠올리실 텐데요, 독일에선 최근 장례 행사에서 활동하는 DJ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뒤셀도르프의 한 공동묘지.
개조한 자전거에 이동식 음향장비를 실은 테오 피초스 씨가 등장합니다.
그리곤 부지런히 준비하더니 멀리서 장례 행렬의 모습이 보이자,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쉰여덟 살 피초스 씨의 직업은 DJ.
주로 클럽에서 활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클럽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 후 생계가 막막해진 그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테오 피초스/DJ : "장례식에 왜 음악이 있으면 안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죠."]
장례업체도 이 아이디어에 공감했습니다.
[필립 쇼이벤스/장례업자 :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장례를 치를 때에는 고요함이 짓누르는데, 흥겹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으니까요."]
엄숙한 음악 외에 유가족들은 이번에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는 음악을 신청했습니다.
피초스 씨는 음향시설을 장례식에선 검은색으로 결혼식에선 하얀색으로 또 개업식에선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바꿔가며,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때로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하는 노래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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