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영 표현 없었다고 인정하고도 조선일보 거짓 해명”
입력 2020.10.14 (19:20)
수정 2020.10.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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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기사로 썼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는데요.
이에 조선일보가 오늘 정당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알고 보니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는 당직병사 측에 자신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는데도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월 6일 자 조선일보 12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미복귀 의혹이 불거진 날 당시 당직병사 현 모 씨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당직병사가 탈영과 다름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기사화했습니다.
현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탈영'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어제 이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해당 조선일보 기자는 그제 현 씨 측과의 대화에서 '탈영'이란 표현은 인터뷰 과정에서 없었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와 현 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그제 나눈 SNS 대화본입니다.
해당 기자는 "탈영이란 말이 인터뷰에는 없지만, 기사용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이 해당 표현을 넣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현 씨가 탈영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수/국방권익연구소장 :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우리가 거짓말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럼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가지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언론중재위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정정 보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현 씨 측에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기사로 썼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는데요.
이에 조선일보가 오늘 정당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알고 보니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는 당직병사 측에 자신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는데도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월 6일 자 조선일보 12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미복귀 의혹이 불거진 날 당시 당직병사 현 모 씨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당직병사가 탈영과 다름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기사화했습니다.
현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탈영'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어제 이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해당 조선일보 기자는 그제 현 씨 측과의 대화에서 '탈영'이란 표현은 인터뷰 과정에서 없었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와 현 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그제 나눈 SNS 대화본입니다.
해당 기자는 "탈영이란 말이 인터뷰에는 없지만, 기사용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이 해당 표현을 넣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현 씨가 탈영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수/국방권익연구소장 :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우리가 거짓말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럼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가지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언론중재위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정정 보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현 씨 측에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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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4 21:45:55
[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기사로 썼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는데요.
이에 조선일보가 오늘 정당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알고 보니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는 당직병사 측에 자신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는데도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월 6일 자 조선일보 12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미복귀 의혹이 불거진 날 당시 당직병사 현 모 씨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당직병사가 탈영과 다름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기사화했습니다.
현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탈영'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어제 이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해당 조선일보 기자는 그제 현 씨 측과의 대화에서 '탈영'이란 표현은 인터뷰 과정에서 없었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와 현 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그제 나눈 SNS 대화본입니다.
해당 기자는 "탈영이란 말이 인터뷰에는 없지만, 기사용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이 해당 표현을 넣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현 씨가 탈영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수/국방권익연구소장 :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우리가 거짓말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럼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가지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언론중재위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정정 보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현 씨 측에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기사로 썼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는데요.
이에 조선일보가 오늘 정당한 근거가 있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알고 보니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는 당직병사 측에 자신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는데도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월 6일 자 조선일보 12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미복귀 의혹이 불거진 날 당시 당직병사 현 모 씨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당직병사가 탈영과 다름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기사화했습니다.
현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탈영'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어제 이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해당 조선일보 기자는 그제 현 씨 측과의 대화에서 '탈영'이란 표현은 인터뷰 과정에서 없었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일보 기자와 현 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그제 나눈 SNS 대화본입니다.
해당 기자는 "탈영이란 말이 인터뷰에는 없지만, 기사용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이 해당 표현을 넣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현 씨가 탈영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수/국방권익연구소장 :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우리가 거짓말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나온 거잖아요. 그럼 저는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가지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언론중재위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정정 보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현 씨 측에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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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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