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불안한 독감 백신 “접종 안내마저 엉터리”

입력 2020.10.21 (21:57) 수정 2020.10.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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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맞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여지게 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독감 예방 접종 가능 병원을 안내하는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시스템'에 잘못된 정보가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입니다.

연령별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한 병원 명단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청가능' 표시가 돼 있는 대전의 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A 의원/음성변조 : "저희는 다 끝나고 없거든요. 그런데 자꾸 올라와서 거기서 정지를 시켜야 하는데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백신이 동난 병원 뿐 아니라, 수년 전부터 아예 예방 접종을 안 하는 병원들까지 등재돼 있습니다.

[B병원/음성변조 : "(인터넷에 지금 되는 거로 돼 있는데요?) 아, 그게 처리가 안돼서 그런데..."]

[C병원/음성변조 : "유료만 했었는데요, 다 떨어졌어요."]

보건소에서 알려준 병원 역시 '때 지난 정보'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백신 품귀 현상 속에 잘못된 정보를 믿고 어렵게 예약한 사람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채 모씨/예약취소 피해자 :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죠. 왜냐면 저희가 어디 다른 데에다가 요청할 수도 없고, 대전 시내 수백 개 되는 병원에 일일이 전화해볼 수도 없잖아요."]

질병관리청은 변경사항은 개별 병원이 관리해야 한다며, 올해 6월 서비스를 급하게 시행해 일부 혼선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고지하고 안내하고 확인 안 되는 병원에는 의료기관 문자메시지 통해서 확인 안 된 것들은 줄여나가고 있거든요."]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예방접종 정보와 예약 시스템마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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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불안한 독감 백신 “접종 안내마저 엉터리”
    • 입력 2020-10-21 21:57:01
    • 수정2020-10-21 22:09:40
    뉴스9(대전)
[앵커]

이렇게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맞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여지게 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독감 예방 접종 가능 병원을 안내하는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시스템'에 잘못된 정보가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입니다.

연령별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한 병원 명단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청가능' 표시가 돼 있는 대전의 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A 의원/음성변조 : "저희는 다 끝나고 없거든요. 그런데 자꾸 올라와서 거기서 정지를 시켜야 하는데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백신이 동난 병원 뿐 아니라, 수년 전부터 아예 예방 접종을 안 하는 병원들까지 등재돼 있습니다.

[B병원/음성변조 : "(인터넷에 지금 되는 거로 돼 있는데요?) 아, 그게 처리가 안돼서 그런데..."]

[C병원/음성변조 : "유료만 했었는데요, 다 떨어졌어요."]

보건소에서 알려준 병원 역시 '때 지난 정보'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백신 품귀 현상 속에 잘못된 정보를 믿고 어렵게 예약한 사람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채 모씨/예약취소 피해자 :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죠. 왜냐면 저희가 어디 다른 데에다가 요청할 수도 없고, 대전 시내 수백 개 되는 병원에 일일이 전화해볼 수도 없잖아요."]

질병관리청은 변경사항은 개별 병원이 관리해야 한다며, 올해 6월 서비스를 급하게 시행해 일부 혼선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고지하고 안내하고 확인 안 되는 병원에는 의료기관 문자메시지 통해서 확인 안 된 것들은 줄여나가고 있거든요."]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예방접종 정보와 예약 시스템마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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