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

입력 2020.11.05 (21:18) 수정 2020.11.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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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도 함께 치렀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는 이른바 '푸른색 물결' 블루 웨이브'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공화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100석 가운데 35석이 교체 대상입니다.

현재 상원에서 47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경합지역에서 쉽게 4자리를 빼앗아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이 돼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공화당에 앞섰다는 여론조사를 믿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승리가 어렵다던 공화당 의원들은 잇따라 그동안 여론 조사를 뒤집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공화당/5선 성공 :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들을 받들 겁니다. 매일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그 결과 공화당은 48석 민주당은 46석을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의석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435석 전체가 바뀌는 하원의 경우도 민주당은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패배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플로리다주의 경우 전체 하원의원 27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2석을 공화당에 내줬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싹쓸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화당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종합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여성이 첫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주인공은 워싱턴 주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으로 첫 동양계이자 흑인여성으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지냈습니다.

뉴저지 주에서는 앤디 김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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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
    • 입력 2020-11-05 21:18:02
    • 수정2020-11-05 2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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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도 함께 치렀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는 이른바 '푸른색 물결' 블루 웨이브'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공화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100석 가운데 35석이 교체 대상입니다.

현재 상원에서 47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경합지역에서 쉽게 4자리를 빼앗아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당이 돼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공화당에 앞섰다는 여론조사를 믿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승리가 어렵다던 공화당 의원들은 잇따라 그동안 여론 조사를 뒤집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공화당/5선 성공 :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들을 받들 겁니다. 매일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그 결과 공화당은 48석 민주당은 46석을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의석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435석 전체가 바뀌는 하원의 경우도 민주당은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패배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플로리다주의 경우 전체 하원의원 27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2석을 공화당에 내줬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싹쓸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화당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종합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계 여성이 첫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주인공은 워싱턴 주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으로 첫 동양계이자 흑인여성으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지냈습니다.

뉴저지 주에서는 앤디 김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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