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중심 홍성·예산 통합 논의 재점화

입력 2020.11.12 (21:34) 수정 2020.11.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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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내포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의 경계 지점에 들어서면서 신도시 주민들은 일상 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홍성과 예산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 시내버스는 홍성의 홍주여객과 예산의 예산교통 소속입니다.

해당 자치단체 안에서는 30분 안에 환승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자치단체 간 경계를 넘어서면 이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김기정/홍주여객 버스 기사 : "홍성에서 예산으로 넘어갈 때는 환승이 안 돼요. (환승 요금을 내야 돼요?) 네."]

또 신도시 안에서라도 홍성군과 예산군이 발행한 지역화폐는 각 지역에 해당되는 업소에서만 통용됩니다.

손님들뿐 아니라 업소 측도 불만이 많습니다.

[최인수/음식점 업주 : "인접해 있는 지역 상품권이라고 안 받으면 굉장히 입장도 난처하고..."]

더구나 신도시 내 공원이 하나인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리기구가 둘로 나뉘어 있어 관리비용 중복 집행이나 주민 불편 문제가 뒤따릅니다.

[안기억/홍성군 신도시사업소장 : "내포신도시만이라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서 같이 운영한다면 주민 불편을 조금 해소할 수 있지 않나..."]

하지만 내포신도시 출범 9년째를 맞았지만, 흡수 통합 등의 경계 심리 때문에 두 자치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조차 통합 논의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 중심으로 홍성과 예산의 행정구역을 합치자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송채규/홍성·예산 통합 추진 모임 간사/가칭 : "공무원 중심으로나 정치인 중심으로 통합을 누군가 선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한번 해보자! 이렇게 해서 의논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홍성·예산 통합 추진 모임은 두 자치단체가 계속 소극적일 경우 내포신도시에 제3의 자치단체 출범까지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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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포신도시 중심 홍성·예산 통합 논의 재점화
    • 입력 2020-11-12 21:34:36
    • 수정2020-11-12 21:38:28
    뉴스9(대전)
[앵커]

충남 내포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의 경계 지점에 들어서면서 신도시 주민들은 일상 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홍성과 예산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 시내버스는 홍성의 홍주여객과 예산의 예산교통 소속입니다.

해당 자치단체 안에서는 30분 안에 환승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자치단체 간 경계를 넘어서면 이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김기정/홍주여객 버스 기사 : "홍성에서 예산으로 넘어갈 때는 환승이 안 돼요. (환승 요금을 내야 돼요?) 네."]

또 신도시 안에서라도 홍성군과 예산군이 발행한 지역화폐는 각 지역에 해당되는 업소에서만 통용됩니다.

손님들뿐 아니라 업소 측도 불만이 많습니다.

[최인수/음식점 업주 : "인접해 있는 지역 상품권이라고 안 받으면 굉장히 입장도 난처하고..."]

더구나 신도시 내 공원이 하나인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리기구가 둘로 나뉘어 있어 관리비용 중복 집행이나 주민 불편 문제가 뒤따릅니다.

[안기억/홍성군 신도시사업소장 : "내포신도시만이라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서 같이 운영한다면 주민 불편을 조금 해소할 수 있지 않나..."]

하지만 내포신도시 출범 9년째를 맞았지만, 흡수 통합 등의 경계 심리 때문에 두 자치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조차 통합 논의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 중심으로 홍성과 예산의 행정구역을 합치자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송채규/홍성·예산 통합 추진 모임 간사/가칭 : "공무원 중심으로나 정치인 중심으로 통합을 누군가 선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한번 해보자! 이렇게 해서 의논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홍성·예산 통합 추진 모임은 두 자치단체가 계속 소극적일 경우 내포신도시에 제3의 자치단체 출범까지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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