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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탐사K] ‘자녀 주식 헌납’ 차일피일 이상직…결국 ‘이해충돌’ 결정
입력 2020.11.17 (21:17) 수정 2020.11.17 (22:0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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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들의 주식이해충돌 문제를 짚어보는 KBS 연속보돕니다.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임금체불과 편법증여 의혹 속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

탈당에 앞서 이 의원은 자녀명의의 지주회사 지분을 헌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알고보니 마음대로 팔 수도 없는 주식이었습니다.

결국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현재 속한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이스타항공 사태로 자녀 명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헌납하겠다던 이상직 의원.

[이상직/무소속 의원/9월 18일 : "경영할 사람들 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저는 헌납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주식은 처음부터 이 의원이 마음대로 처분하고 헌납할 수도 없었습니다.

해당 주식은 제주항공이 이스타에 220억 원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제주항공이 질권(담보) 설정해 놓은 게 있거든요? 그게 해소가 돼야 하고요."]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최근 이 주식에 대해 이상직 의원 상임위 활동과 이해 충돌 소지가 없는지 직무 관련성을 심사했습니다.

총선 당시 신고 가액은 3천만 원이어서 심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6월부터 비상장 주식 가치를 매기는 방식이 달라져 168억 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심사 결과는 국회 예결위 활동과 '직무 관련성 있음'이었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음성변조 : "예결위는 포괄적이니까 '(직무 관련성) 있음' 나오고요."]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한 달 안에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빚 담보로 잡혀있어 매각도, 신탁도 불가능해 남은 선택은 예결위원에서 물러나는 것뿐입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예결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지난 9일/국회 예결위 : "(쌍용차를) 매각하지 마시고요. '먹튀'하니까. 워크아웃과 회생 절차를 한 다음에 인적분할을 하세요."]

이 의원 측은 주식심사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묻자 '구상 중'이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한효정
  • [단독/탐사K] ‘자녀 주식 헌납’ 차일피일 이상직…결국 ‘이해충돌’ 결정
    • 입력 2020-11-17 21:17:08
    • 수정2020-11-17 22:05:02
    뉴스 9
[앵커]

국회의원들의 주식이해충돌 문제를 짚어보는 KBS 연속보돕니다.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임금체불과 편법증여 의혹 속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

탈당에 앞서 이 의원은 자녀명의의 지주회사 지분을 헌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알고보니 마음대로 팔 수도 없는 주식이었습니다.

결국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현재 속한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 전 이스타항공 사태로 자녀 명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헌납하겠다던 이상직 의원.

[이상직/무소속 의원/9월 18일 : "경영할 사람들 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저는 헌납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주식은 처음부터 이 의원이 마음대로 처분하고 헌납할 수도 없었습니다.

해당 주식은 제주항공이 이스타에 220억 원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제주항공이 질권(담보) 설정해 놓은 게 있거든요? 그게 해소가 돼야 하고요."]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최근 이 주식에 대해 이상직 의원 상임위 활동과 이해 충돌 소지가 없는지 직무 관련성을 심사했습니다.

총선 당시 신고 가액은 3천만 원이어서 심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6월부터 비상장 주식 가치를 매기는 방식이 달라져 168억 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심사 결과는 국회 예결위 활동과 '직무 관련성 있음'이었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음성변조 : "예결위는 포괄적이니까 '(직무 관련성) 있음' 나오고요."]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한 달 안에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빚 담보로 잡혀있어 매각도, 신탁도 불가능해 남은 선택은 예결위원에서 물러나는 것뿐입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예결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지난 9일/국회 예결위 : "(쌍용차를) 매각하지 마시고요. '먹튀'하니까. 워크아웃과 회생 절차를 한 다음에 인적분할을 하세요."]

이 의원 측은 주식심사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묻자 '구상 중'이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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