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없이 지역사회 유행 차단 목표…“불가피한 경우 아니면 모임 자제”

입력 2020.11.18 (21:02) 수정 2020.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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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위험이 문턱에 다가왔다"

방역당국 말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일상 깊숙이 계속해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신규 확진자, 81일 만에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
8.15 집회 등과 관련해 감염이 급속히 번졌던 8월 하순의 증가세와 비슷합니다.

내일(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라가는 서울, 경기 지역의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전국 곳곳의 사례들 살펴보면 서울에선 소규모 작업장과 노인 요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경기도는 수영장과 악기 교습 등을 고리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고위험 취약시설, 광주에선 지역 거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계속 모임을 자제해달라 부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례가 일상 모임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더 올리지 않고 증가세를 꺾는게 정부 목표인데 시민들의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도권 친목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20명 확인됐습니다.

원래 온라인 모임인데, 회원들은 지난 7일 오프라인에서 실제 만났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가족과 지인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이런 지인 모임과 일터, 학교, 요양시설 등 일상 공간 어디서나 감염 사례가 나오는 추셉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증가세가 심각합니다.

지난 한 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5.6명.

여기에 60세 이상 확진자도 (55명)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도 걱정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21개 정도로 파악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하여 현재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내일부턴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라가는데 일단 확산세를 꺾는 것이 1차 목푭니다.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2단계로의 거리두기 격상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단계로 오르면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카페는 아예 내부 취식이 금지되고, 노래방과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이 제한되는 등 서민 경제 부담은 더 커집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1.5단계 목표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입니다.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안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를 포함한 백신 구입 세부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실제 접종까지는 안정성 확인과 공급체계 준비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은 거리 두기와 모임 자제 등 생활 속 방역 관리에 힘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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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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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8 21:02:36
    • 수정2020-11-18 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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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위험이 문턱에 다가왔다"

방역당국 말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일상 깊숙이 계속해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신규 확진자, 81일 만에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
8.15 집회 등과 관련해 감염이 급속히 번졌던 8월 하순의 증가세와 비슷합니다.

내일(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라가는 서울, 경기 지역의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전국 곳곳의 사례들 살펴보면 서울에선 소규모 작업장과 노인 요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경기도는 수영장과 악기 교습 등을 고리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고위험 취약시설, 광주에선 지역 거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계속 모임을 자제해달라 부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례가 일상 모임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더 올리지 않고 증가세를 꺾는게 정부 목표인데 시민들의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도권 친목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20명 확인됐습니다.

원래 온라인 모임인데, 회원들은 지난 7일 오프라인에서 실제 만났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가족과 지인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이런 지인 모임과 일터, 학교, 요양시설 등 일상 공간 어디서나 감염 사례가 나오는 추셉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증가세가 심각합니다.

지난 한 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5.6명.

여기에 60세 이상 확진자도 (55명)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도 걱정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21개 정도로 파악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하여 현재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내일부턴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라가는데 일단 확산세를 꺾는 것이 1차 목푭니다.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2단계로의 거리두기 격상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단계로 오르면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카페는 아예 내부 취식이 금지되고, 노래방과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이 제한되는 등 서민 경제 부담은 더 커집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1.5단계 목표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입니다.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안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를 포함한 백신 구입 세부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실제 접종까지는 안정성 확인과 공급체계 준비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은 거리 두기와 모임 자제 등 생활 속 방역 관리에 힘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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