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산 진단키트 결함 보도’ 리트윗…메릴랜드주 “사실과 달라”

입력 2020.11.23 (06:13) 수정 2020.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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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구매했다 결함이 발견돼 한달 여 만에 이를 교체했다는 보도를 리트윗하며 논란을 확산시켰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미 식품의약국 기준에 맞춘 보완된 새 키트를 추가 확보한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 메릴랜드주가 수입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결함 관련 현지 언론의 보도를 리트윗했습니다.

이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겨냥해 결함 있는 진단 키트에 큰 돈을 지불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4월,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했다가 결함이 발견돼 한달 여 만에 추가 비용을 들여 교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50만 달러가 추가 발생했지만 주 정부는 교체 사실도, 진단키트 '랩건' 50만 회 검사분이 얼마나 사용됐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주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새 키트를 다시 공수한 것은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 식품의약국, FDA의 기준에 맞춰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보완된 키트를 추가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75%인 37만 5천 회분이 사용됐고, 연말까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연방정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주지사들이 자체적으로 진단키트를 확보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구매한 것에 대해 '돈낭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들의 책임으로 돌린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이었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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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06:13:56
    • 수정2020-11-23 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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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구매했다 결함이 발견돼 한달 여 만에 이를 교체했다는 보도를 리트윗하며 논란을 확산시켰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미 식품의약국 기준에 맞춘 보완된 새 키트를 추가 확보한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 메릴랜드주가 수입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결함 관련 현지 언론의 보도를 리트윗했습니다.

이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겨냥해 결함 있는 진단 키트에 큰 돈을 지불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4월,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했다가 결함이 발견돼 한달 여 만에 추가 비용을 들여 교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50만 달러가 추가 발생했지만 주 정부는 교체 사실도, 진단키트 '랩건' 50만 회 검사분이 얼마나 사용됐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주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새 키트를 다시 공수한 것은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 식품의약국, FDA의 기준에 맞춰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보완된 키트를 추가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75%인 37만 5천 회분이 사용됐고, 연말까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연방정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주지사들이 자체적으로 진단키트를 확보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구매한 것에 대해 '돈낭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들의 책임으로 돌린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이었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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