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 기준 초과 권역 증가”…정부, 거리두기 조치 강화 일요일에 결정

입력 2020.11.27 (21:02) 수정 2020.11.27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 시작합니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2차 유행기인 지난 8월에 400명 대였는데 이걸 넘어선 겁니다.

지금 막지 못하면 하루 환자가 천 명씩 나올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 무리가 아닙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 학원과 관련해 예순 명 넘게 새로 확진됐고, 중구의 상조회사, 강남구 연기학원, 관악구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지역에서는 장구 강습 관련해 서른 명 이상 늘었고, 경남 진주시의 단체 연수 관련해서도 스무 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정부는 오는 일요일쯤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릴 지 결정할 예정인데, 권역이나 지역별로 구체적인 조치를 강화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 밤 9시 이후엔 식당 안에서 밥을 먹을 수 없고 카페는 하루종일 포장과 배달만 됩니다.

상인들은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합니다.

[이철/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 :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은 (매출에)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이게 조금 더 길어지게 되면 지금 휴·폐업 다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면 영업 제한은 강화되기 때문에 정부는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로 수도권에서 영업에 제한을 받는 시설은 약 91만 개,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그 수는 200만 개를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확산세가 단계 상향을 검토해야 할 만큼 빠르다는 겁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약 383(372.7)명, 2.5단계 기준인 4백~5백 명 기준에 근접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과 경남권, 강원 등 1.5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권역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계 격상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릅니다.

따라서 중요한 건 국민의 협조와 공감대 형성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3단계 조치를 한다 하더라도 만약 국민께서 여기에 대해서 동참해주시지 않는다면, 혹은 소상공인이나 영세자영업자들께서 반발을 하시면서 이 조치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단계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집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오는 일요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민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리두기 1.5단계 기준 초과 권역 증가”…정부, 거리두기 조치 강화 일요일에 결정
    • 입력 2020-11-27 21:02:17
    • 수정2020-11-27 22:09:35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 시작합니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2차 유행기인 지난 8월에 400명 대였는데 이걸 넘어선 겁니다.

지금 막지 못하면 하루 환자가 천 명씩 나올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 무리가 아닙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 학원과 관련해 예순 명 넘게 새로 확진됐고, 중구의 상조회사, 강남구 연기학원, 관악구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지역에서는 장구 강습 관련해 서른 명 이상 늘었고, 경남 진주시의 단체 연수 관련해서도 스무 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정부는 오는 일요일쯤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릴 지 결정할 예정인데, 권역이나 지역별로 구체적인 조치를 강화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 밤 9시 이후엔 식당 안에서 밥을 먹을 수 없고 카페는 하루종일 포장과 배달만 됩니다.

상인들은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합니다.

[이철/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 :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은 (매출에)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이게 조금 더 길어지게 되면 지금 휴·폐업 다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면 영업 제한은 강화되기 때문에 정부는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로 수도권에서 영업에 제한을 받는 시설은 약 91만 개,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그 수는 200만 개를 넘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확산세가 단계 상향을 검토해야 할 만큼 빠르다는 겁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약 383(372.7)명, 2.5단계 기준인 4백~5백 명 기준에 근접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과 경남권, 강원 등 1.5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권역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계 격상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릅니다.

따라서 중요한 건 국민의 협조와 공감대 형성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3단계 조치를 한다 하더라도 만약 국민께서 여기에 대해서 동참해주시지 않는다면, 혹은 소상공인이나 영세자영업자들께서 반발을 하시면서 이 조치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단계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집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오는 일요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민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