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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절반 ‘월세’…“코로나19 충격에 주거 불안 커져”
입력 2020.12.09 (07:41) 수정 2020.12.09 (07:50)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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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1인 가구가 600만을 넘었고,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1인 가구의 절반은 월셋집에 살고 있어서 주거 불안정성이 큰데, 코로나19로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의 한 주택가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1인 가구가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 사는 지역인데, 대부분 월세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전세는 모아놓은 돈과 소득이 적은 1인 가구엔 '그림의 떡'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살이' 중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38%는 보증금 있는 월셋집, 약 9%는 보증금 없는 월셋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전셋집은 약 15% 정도였고, 자가는 30%가량이었는데, 자가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자가 비중이 월세의 3배가량인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이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인 가구의 3분의 2가량은 서비스업, 판매업 등 이른바 '불안정 직업군'에서 일하는데,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이 큰 업종들이기도 합니다.

[박미선/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적인 위기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소득의 감소가 직접적으로 주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소득이 줄면 보증금 있는 월셋집 거주자는 보증금을 까먹어야 하고, 보증금 없는 세입자들은 월세를 못 내게 된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 위기와 주거 위기를 함께 겪고 있는 중첩 위기 1인 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인 가구를 특수한 형태가 아닌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최소 주거 면적 등을 충분한 규모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 1인 가구 절반 ‘월세’…“코로나19 충격에 주거 불안 커져”
    • 입력 2020-12-09 07:41:49
    • 수정2020-12-09 0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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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1인 가구가 600만을 넘었고,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1인 가구의 절반은 월셋집에 살고 있어서 주거 불안정성이 큰데, 코로나19로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의 한 주택가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1인 가구가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 사는 지역인데, 대부분 월세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전세는 모아놓은 돈과 소득이 적은 1인 가구엔 '그림의 떡'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살이' 중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38%는 보증금 있는 월셋집, 약 9%는 보증금 없는 월셋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전셋집은 약 15% 정도였고, 자가는 30%가량이었는데, 자가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자가 비중이 월세의 3배가량인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이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이런 불안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인 가구의 3분의 2가량은 서비스업, 판매업 등 이른바 '불안정 직업군'에서 일하는데,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이 큰 업종들이기도 합니다.

[박미선/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적인 위기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소득의 감소가 직접적으로 주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소득이 줄면 보증금 있는 월셋집 거주자는 보증금을 까먹어야 하고, 보증금 없는 세입자들은 월세를 못 내게 된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 위기와 주거 위기를 함께 겪고 있는 중첩 위기 1인 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인 가구를 특수한 형태가 아닌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최소 주거 면적 등을 충분한 규모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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