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사태 속 수능’ 성적표 배부…대입 변수는?

입력 2020.12.23 (19:12) 수정 2020.12.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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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사태로, 올해는 유례없는 방역 조치 속에 수능이 치러졌는데요.

수능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응시자 감소와 결시율 상승, 재수생 강세 등이 입시 전략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

감염병 여파로 학교 현관 앞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습니다.

["(수능 보느라 고생 많았다. (점수가) 괜찮게 나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떨리는 마음으로 성적표를 받아들고, 긴장된 표정으로 꼼꼼히 확인합니다.

교육 당국은 오랜 원격 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우려해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했다지만, 체감도는 달랐습니다.

[송민근/충북고등학교 3학년 : "만족하는 성적을 얻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근선/충북고등학교 3학년 : "입시 기관에서는 좀 쉬웠다고 했는데 난이도가, 성적을 받아보니까 생각보다 성적이 낮게 나와서 (걱정입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시험 난이도를 보여주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으로 지난 2005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수록 국어 성적이 합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 응시자와 최고 결시율을 기록해, 수능 최저등급 충족 인원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졸업생 강세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병 여파로 반수생이 늘면서, 졸업생 비율이 수능 도입 이래 가장 많은 30%에 달했고,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도 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백상철/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 "내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야 되는데요. 나한테 자신 있는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으로 방향을 틀면 굉장히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 마무리되고, 정시 모집은 다음 달 7일부터 진행됩니다.

충북교육청 진학지원센터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 마감까지 대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진학 상담에 나섭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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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사태 속 수능’ 성적표 배부…대입 변수는?
    • 입력 2020-12-23 19:12:13
    • 수정2020-12-23 20:16:21
    뉴스7(청주)
[앵커]

감염 사태로, 올해는 유례없는 방역 조치 속에 수능이 치러졌는데요.

수능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응시자 감소와 결시율 상승, 재수생 강세 등이 입시 전략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

감염병 여파로 학교 현관 앞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습니다.

["(수능 보느라 고생 많았다. (점수가) 괜찮게 나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떨리는 마음으로 성적표를 받아들고, 긴장된 표정으로 꼼꼼히 확인합니다.

교육 당국은 오랜 원격 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우려해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했다지만, 체감도는 달랐습니다.

[송민근/충북고등학교 3학년 : "만족하는 성적을 얻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근선/충북고등학교 3학년 : "입시 기관에서는 좀 쉬웠다고 했는데 난이도가, 성적을 받아보니까 생각보다 성적이 낮게 나와서 (걱정입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시험 난이도를 보여주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으로 지난 2005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수록 국어 성적이 합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 응시자와 최고 결시율을 기록해, 수능 최저등급 충족 인원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졸업생 강세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병 여파로 반수생이 늘면서, 졸업생 비율이 수능 도입 이래 가장 많은 30%에 달했고,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도 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백상철/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 "내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야 되는데요. 나한테 자신 있는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으로 방향을 틀면 굉장히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 마무리되고, 정시 모집은 다음 달 7일부터 진행됩니다.

충북교육청 진학지원센터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 마감까지 대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진학 상담에 나섭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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