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내 감염…내일 3단계 격상여부 결정

입력 2020.12.26 (21:09) 수정 2020.12.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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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계속 되는 동시에 일상에서의 전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내일(27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차 유행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어려워진 이유는 집단감염보다 일상에서 확진자를 만나 전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약 한 달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사람은 40대와 50대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19세 이하 확진자의 43.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이 먼저 확진된 뒤 배우자와 자녀, 부모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에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상 감염에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 집단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지난주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이 됐습니다.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3단계 격상은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내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하고 또 조치를 하는데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부분들은 그만큼의 지역감염이 높은데 사람 간의 전파, 접촉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지금까지 확진자 1,140명이 발견됐는데 정부는 다음달 3일까지인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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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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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내 감염…내일 3단계 격상여부 결정
    • 입력 2020-12-26 21:09:33
    • 수정2020-12-27 0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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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계속 되는 동시에 일상에서의 전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내일(27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차 유행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어려워진 이유는 집단감염보다 일상에서 확진자를 만나 전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약 한 달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사람은 40대와 50대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19세 이하 확진자의 43.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이 먼저 확진된 뒤 배우자와 자녀, 부모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에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상 감염에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 집단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지난주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이 됐습니다.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3단계 격상은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내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하고 또 조치를 하는데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부분들은 그만큼의 지역감염이 높은데 사람 간의 전파, 접촉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지금까지 확진자 1,140명이 발견됐는데 정부는 다음달 3일까지인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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