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코로나 비상상황, 당분간 대처 여력 있어”

입력 2020.12.30 (06:17) 수정 2020.12.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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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의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예산은 모두 9조 3천억 원으로 3조 원, 혹은 5조 원이라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차나 2차 재난지원금 때보다 1인당 지원 액수도 늘었는데요.

이렇게 재정으로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를 찾은 홍남기 부총리는 확보해 놓은 예비비 액수를 들며 당분간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현금 지원 대상을 전 국민이 아니라 크게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으로 한정한 데 대해 재원의 제약성을 고민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훨씬 지원 효과도 있고 재원의 제약성을 감안한다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정부 재정이 빠듯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목적 예비비 7조 원을 포함해서 정부가 확보한 예비비만 모두 8조 6천억 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어느 정도는 정부가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중에서 4조 8천억 원을 이번에 지출한 것이지만, 이번에 쓰고도 저는 당분간은 충분히 이런 비상 소요에 대비할 수 있는 재원을 저축해 놓고 (있다), 여력이 있다고..."]

부총리는 지금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단순히 매출 감소뿐 아니라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우려될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 대책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설 전까지 약 한 달 정도 기간 90%가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고요."]

소상공인의 전기, 가스요금 등을 감면한 게 아니라 유예한 게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부총리는 감면에 따른 후유증을 고려해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석 달 유예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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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코로나 비상상황, 당분간 대처 여력 있어”
    • 입력 2020-12-30 06:17:28
    • 수정2020-12-30 07: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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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의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예산은 모두 9조 3천억 원으로 3조 원, 혹은 5조 원이라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차나 2차 재난지원금 때보다 1인당 지원 액수도 늘었는데요.

이렇게 재정으로 길어지는 코로나19 여파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를 찾은 홍남기 부총리는 확보해 놓은 예비비 액수를 들며 당분간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현금 지원 대상을 전 국민이 아니라 크게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으로 한정한 데 대해 재원의 제약성을 고민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훨씬 지원 효과도 있고 재원의 제약성을 감안한다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정부 재정이 빠듯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목적 예비비 7조 원을 포함해서 정부가 확보한 예비비만 모두 8조 6천억 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어느 정도는 정부가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중에서 4조 8천억 원을 이번에 지출한 것이지만, 이번에 쓰고도 저는 당분간은 충분히 이런 비상 소요에 대비할 수 있는 재원을 저축해 놓고 (있다), 여력이 있다고..."]

부총리는 지금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단순히 매출 감소뿐 아니라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우려될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 대책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설 전까지 약 한 달 정도 기간 90%가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고요."]

소상공인의 전기, 가스요금 등을 감면한 게 아니라 유예한 게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부총리는 감면에 따른 후유증을 고려해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석 달 유예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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