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여론조사] 택배요금 인상 동의 43.6% vs 반대 47.6%…“근로시간 줄여야” 80.6%

입력 2021.01.28 (20:57) 수정 2021.01.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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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1차 합의가 엿새만에 파기됐습니다. 택배노조의 파업도 예고된 가운데 KBS는 택배 문제와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와 요금 인상 등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 “택배기사 근로 시간 단축 동의” 80.6%…“배송 지연도 감수” 70.8%
먼저 ‘택배기사의 근로시간이 과도해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동의’(52.7%)와 ‘약간 동의’(27.9%)라고 답한 ‘동의한다’는 응답이 80.6%로 나타났습니다. ‘별로 동의 안함’(10.8%)와 ‘전혀 동의 안함’(4.9%)라고 답한 ‘동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7%로 집계됐습니다.

택배기사의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일정기간 동안 택배 배송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배송지연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은 70.8%, 감수할 수 없다는 응답은 22.9%로 나타났습니다.


■ 택배 요금 인상 동의 43.6% vs 반대 47.6%
택배요금 인상에 대해선 답변이 엇갈렸습니다. 43.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47.6%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48.6%)이 가장 많았고 40대(46.6%)와 50대(43.3%) 순이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대(57.3%)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51.3%)와 40대(48.1%)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엔 택배요금 인상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얼마까지 올렸을 때 수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과반이 넘는 51%가 온라인 쇼핑몰 택배비 2,5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500원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1,000원까지 더 올려 3,500원까지 인상하는 건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16.8%, 250원 더 올려 2,750원까지 인상하는 건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7%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 택배비 적정” 56.8%…택배비 인상 조건은 “택배기사 처우 개선”
현재 택배요금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5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약간 쌈’(21.5%)와 ‘매우 쌈’(6.9%)이라고 답한 저렴하다는 의견이 28.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약간 비쌈’(11%)와 ‘매우 비쌈’(1.9%)이라고 답한 비싸다는 의견은 12.8%로 조사됐습니다.


택배비 인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응답자들은 택배비 인상에 수반돼야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택배기사 처우 개선’(51.5%)을 꼽았습니다. 서비스 개선(24.5%), 빠른 배송(10.3%)가 뒤를 이었습니다.


택배기사의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택배기사 처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행법상 택배기사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택배기사 신분에 대해 59%는 근로자로 분류되는게 적절하다고 답했고, 28.5%는 개인사업자로 분류하는게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운로드] 택배여론조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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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여론조사] 택배요금 인상 동의 43.6% vs 반대 47.6%…“근로시간 줄여야” 80.6%
    • 입력 2021-01-28 20:57:53
    • 수정2021-01-28 22:38:17
    취재K
택배기사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1차 합의가 엿새만에 파기됐습니다. 택배노조의 파업도 예고된 가운데 KBS는 택배 문제와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와 요금 인상 등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 “택배기사 근로 시간 단축 동의” 80.6%…“배송 지연도 감수” 70.8%
먼저 ‘택배기사의 근로시간이 과도해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동의’(52.7%)와 ‘약간 동의’(27.9%)라고 답한 ‘동의한다’는 응답이 80.6%로 나타났습니다. ‘별로 동의 안함’(10.8%)와 ‘전혀 동의 안함’(4.9%)라고 답한 ‘동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7%로 집계됐습니다.

택배기사의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일정기간 동안 택배 배송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배송지연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은 70.8%, 감수할 수 없다는 응답은 22.9%로 나타났습니다.


■ 택배 요금 인상 동의 43.6% vs 반대 47.6%
택배요금 인상에 대해선 답변이 엇갈렸습니다. 43.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47.6%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48.6%)이 가장 많았고 40대(46.6%)와 50대(43.3%) 순이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대(57.3%)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51.3%)와 40대(48.1%)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엔 택배요금 인상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얼마까지 올렸을 때 수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과반이 넘는 51%가 온라인 쇼핑몰 택배비 2,5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500원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1,000원까지 더 올려 3,500원까지 인상하는 건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16.8%, 250원 더 올려 2,750원까지 인상하는 건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7%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 택배비 적정” 56.8%…택배비 인상 조건은 “택배기사 처우 개선”
현재 택배요금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5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약간 쌈’(21.5%)와 ‘매우 쌈’(6.9%)이라고 답한 저렴하다는 의견이 28.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약간 비쌈’(11%)와 ‘매우 비쌈’(1.9%)이라고 답한 비싸다는 의견은 12.8%로 조사됐습니다.


택배비 인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응답자들은 택배비 인상에 수반돼야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택배기사 처우 개선’(51.5%)을 꼽았습니다. 서비스 개선(24.5%), 빠른 배송(10.3%)가 뒤를 이었습니다.


택배기사의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택배기사 처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행법상 택배기사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택배기사 신분에 대해 59%는 근로자로 분류되는게 적절하다고 답했고, 28.5%는 개인사업자로 분류하는게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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