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⑤ 경남 청년 고용정책, 선순환 돌파구는?

입력 2021.02.16 (08:14) 수정 2021.02.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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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마지막 순섭니다.

지난해 경남의 청년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과 신입 사원의 자립을 돕는 혜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체육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청년 직원 8명이 온라인 홍보를 주제로 회의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입사한 신입 사원!

정부의 디지털 일자리 인건비 지원 덕분에 신규 채용됐지만, 다음 달 지원이 끝나도 고용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김익현/청년 채용 지원 중소기업 대표 : "코로나19로 모든 것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거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고 지원이 끝나도 회사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팀을 끌고 나아갈 겁니다."]

청년 직원들에게도 취업 돌파구가 됐습니다.

[강소진/중소기업 신입 사원 :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은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는데 코로나로 힘든 시점에 저는 운 좋게 취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16명 규모의 중소기업, 입사 4년 차 28살 윤영빈 씨가 볼트 생산 공정을 점검합니다.

윤 씨는 3년을 채우면서 2천만 원이 넘는 목돈을 모으게 됐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자립을 돕는 청년공제사업 혜택 덕분입니다.

목돈도 만들고,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 분위기에 안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영빈/중소기업 재직 4년차 : "목돈 마련할 수 있어서 좋았고 최소 2년 동안은 회사에만 충실할 수 있어서 목표 의식이 확고해져서 좋았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그게 제일 컸습니다."]

경상남도의 목돈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227명, 올해 지원 대상은 모두 440여 명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취업 지원과 고용 유지 정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경남 안착을 돕도록 노동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장연주/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무엇보다도 청년 일자리 정책은 청년의 노동 권익 제고, 일하는 방식 변화 등 노동 정책과 같이 가야만 취업 지원, 고용 유지 지원 전략이 정책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전국 우수 중소기업 3만 곳, 경남 천오백여 곳을 선정해 연봉과 근무환경 등 상세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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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일자리]⑤ 경남 청년 고용정책, 선순환 돌파구는?
    • 입력 2021-02-16 08:14:42
    • 수정2021-02-16 09:02:34
    뉴스광장(창원)
[앵커]

경남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마지막 순섭니다.

지난해 경남의 청년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과 신입 사원의 자립을 돕는 혜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체육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청년 직원 8명이 온라인 홍보를 주제로 회의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입사한 신입 사원!

정부의 디지털 일자리 인건비 지원 덕분에 신규 채용됐지만, 다음 달 지원이 끝나도 고용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김익현/청년 채용 지원 중소기업 대표 : "코로나19로 모든 것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거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고 지원이 끝나도 회사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팀을 끌고 나아갈 겁니다."]

청년 직원들에게도 취업 돌파구가 됐습니다.

[강소진/중소기업 신입 사원 :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은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는데 코로나로 힘든 시점에 저는 운 좋게 취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16명 규모의 중소기업, 입사 4년 차 28살 윤영빈 씨가 볼트 생산 공정을 점검합니다.

윤 씨는 3년을 채우면서 2천만 원이 넘는 목돈을 모으게 됐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자립을 돕는 청년공제사업 혜택 덕분입니다.

목돈도 만들고,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 분위기에 안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영빈/중소기업 재직 4년차 : "목돈 마련할 수 있어서 좋았고 최소 2년 동안은 회사에만 충실할 수 있어서 목표 의식이 확고해져서 좋았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그게 제일 컸습니다."]

경상남도의 목돈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227명, 올해 지원 대상은 모두 440여 명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취업 지원과 고용 유지 정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경남 안착을 돕도록 노동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장연주/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무엇보다도 청년 일자리 정책은 청년의 노동 권익 제고, 일하는 방식 변화 등 노동 정책과 같이 가야만 취업 지원, 고용 유지 지원 전략이 정책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전국 우수 중소기업 3만 곳, 경남 천오백여 곳을 선정해 연봉과 근무환경 등 상세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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