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결속’·‘드론보트’…미래 해양수산 견인

입력 2021.02.16 (21:50) 수정 2021.02.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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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만용 콘크리트블록 기술로 해상 풍력 시장에 뛰어들고, 세계 유일의 '드론보트'를 넘어 자율주행 선박에 도전하는 지역 기업들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융합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여가는 기업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개 뿔 모양의 테트라포드.

독특한 구조 탓에 한 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만 최근 4년간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70건이 넘게 났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한 항구에 설치된 방파제.

가운데 구멍이 뚫린 직각 벽 모양의 콘크리트 블록입니다.

테트라포드 구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월파도 효과적으로 막습니다.

테트라포드에 파도가 그대로 넘어 밀려들지만, 이 방파제에 부딪힌 파도는 바다 쪽으로 다시 밀려납니다.

핵심은 '수중 결속 기술'입니다.

지진에도 안정성이 높은 구조물로, 최근 해상풍력발전 분야에도 기술이 적용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상기/항만블록 생산업체 대표 :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방파제나 해양에너지, 특히 방파제에 풍력 장치를 한다든지, 풍력의 기초 시설로써 상당히 경제성, 안정성이 높은 기술이다."]

전 세계에 한 대뿐인 드론보트입니다.

파도 영향을 줄이고 수평을 유지해 육지처럼 드론이 뜨고 내립니다.

시속 10km 속도로 달려도 드론이 배를 찾아 착륙할 수 있습니다.

특수 목적 선박 개발에는 조선 기술을 넘어 전기·전자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더해졌습니다.

각종 기술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선박 개발에도 도전합니다.

[김성하/드론보트 제조업체 대표 : "저희는 배도 물에 뜨는 로봇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런 방향으로 기술이 진행될 것 같고.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하듯이 배도 다 똑같이 그렇게 갑니다."]

정부는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 '예비 오션스타' 기업 10곳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치고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하는 유망 벤처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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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중결속’·‘드론보트’…미래 해양수산 견인
    • 입력 2021-02-16 21:50:14
    • 수정2021-02-16 22:01:19
    뉴스9(부산)
[앵커]

항만용 콘크리트블록 기술로 해상 풍력 시장에 뛰어들고, 세계 유일의 '드론보트'를 넘어 자율주행 선박에 도전하는 지역 기업들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융합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여가는 기업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개 뿔 모양의 테트라포드.

독특한 구조 탓에 한 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만 최근 4년간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70건이 넘게 났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한 항구에 설치된 방파제.

가운데 구멍이 뚫린 직각 벽 모양의 콘크리트 블록입니다.

테트라포드 구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월파도 효과적으로 막습니다.

테트라포드에 파도가 그대로 넘어 밀려들지만, 이 방파제에 부딪힌 파도는 바다 쪽으로 다시 밀려납니다.

핵심은 '수중 결속 기술'입니다.

지진에도 안정성이 높은 구조물로, 최근 해상풍력발전 분야에도 기술이 적용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상기/항만블록 생산업체 대표 :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방파제나 해양에너지, 특히 방파제에 풍력 장치를 한다든지, 풍력의 기초 시설로써 상당히 경제성, 안정성이 높은 기술이다."]

전 세계에 한 대뿐인 드론보트입니다.

파도 영향을 줄이고 수평을 유지해 육지처럼 드론이 뜨고 내립니다.

시속 10km 속도로 달려도 드론이 배를 찾아 착륙할 수 있습니다.

특수 목적 선박 개발에는 조선 기술을 넘어 전기·전자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더해졌습니다.

각종 기술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선박 개발에도 도전합니다.

[김성하/드론보트 제조업체 대표 : "저희는 배도 물에 뜨는 로봇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런 방향으로 기술이 진행될 것 같고.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하듯이 배도 다 똑같이 그렇게 갑니다."]

정부는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 '예비 오션스타' 기업 10곳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치고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하는 유망 벤처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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