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산불 확산…주민 70여 명 대피·국도 통제

입력 2021.02.21 (21:01) 수정 2021.02.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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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 안녕하십니까.오늘(21일)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산림청은 이 4곳에​ 산불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밤 사이 진화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21일) 9시 뉴스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북 안동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안상혁 기자, 날이 어두어진데다 바람도 거세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인데, 불길이 좀 잡히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장비 50여 대, 인력 6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불길을 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한때 주민드리 사는 민가 100m 앞까지 바짝 내려온 만큼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은 오늘(21일)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0여 대와 인원 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산불화재 동원령 1호를 발령해 경북과 대구,경남,충남 등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한때 초속 5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길이 민가쪽으로 번지면서 안동시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근 주민 70여 명을 대피시켰고 국도 34호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동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죠. 주민들은 다 안전히 대피하셨나요.

[기자]

네,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가 불길에서 먼 지역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밤이 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또 자발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서 소방인력을 도와 동네쪽으로 내려온 산불을 꺼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1일) 오후 5시 45분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시군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4개 시군은 오늘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지자체 방재당국에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야간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상황관리반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인력과 자원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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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 산불 확산…주민 70여 명 대피·국도 통제
    • 입력 2021-02-21 21:01:47
    • 수정2021-02-21 21:46:20
    뉴스 9
[앵커]

모두 안녕하십니까.오늘(21일)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산림청은 이 4곳에​ 산불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밤 사이 진화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21일) 9시 뉴스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북 안동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안상혁 기자, 날이 어두어진데다 바람도 거세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인데, 불길이 좀 잡히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장비 50여 대, 인력 6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불길을 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한때 주민드리 사는 민가 100m 앞까지 바짝 내려온 만큼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은 오늘(21일)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0여 대와 인원 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산불화재 동원령 1호를 발령해 경북과 대구,경남,충남 등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한때 초속 5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길이 민가쪽으로 번지면서 안동시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근 주민 70여 명을 대피시켰고 국도 34호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동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죠. 주민들은 다 안전히 대피하셨나요.

[기자]

네,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가 불길에서 먼 지역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밤이 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또 자발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서 소방인력을 도와 동네쪽으로 내려온 산불을 꺼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1일) 오후 5시 45분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시군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4개 시군은 오늘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지자체 방재당국에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야간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상황관리반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인력과 자원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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