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에 골프모임까지…“수사·감사 촉구”

[앵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두고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업을 관리 감독하는 새만금개발청과 시행자인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 관계자들이 사업 공고 전 골프모임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8월.

사업 주무 기관인 새만금개발청과 시행자인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그리고 현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업체 직원들이 각각 골프모임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종주/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 "(제보받음 시점이 지난해) 한 10월, 11월쯤 될 겁니다. 그 당시에는 (골프모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거고요. 의혹들이 제기되니까 저도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보게 됐고…."]

당시 골프를 친 새만금개발청 직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휴가 기간에 개인적인 친분으로 함께 했지만, 사업 관련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소속된 부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맡고 있습니다.

[윤용태/새만금개발청 대변인 : "(해당 사무관이 있는 과가 신산업전략과잖아요?) 네, 그건 맞습니다.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하는 데가 신산업전략과예요."]

한국수력원자력은 골프모임에 참석한 직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간위원들은 이들의 골프모임을 부적절하다고 보고, 수사와 감사를 촉구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