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밀 관측 ‘거대 마젤란 망원경’ 제작 순항

입력 2021.03.13 (21:29) 수정 2021.03.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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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나먼 우주의 비밀을 지구에서 관측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 제작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7개 반사경 가운데 6번째 반사경 제작이 한국천문연구원 참여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사경 제작 기술자들이 고순도 특수 유리블록을 주조 틀에 넣습니다.

유리블록 17.5톤을 섭씨 천165도로 가열해 녹인 뒤 회전시켜 표면이 포물 모양이 되도록 만듭니다.

이후 서서히 냉각시킨 유리를 연마시키면 거대마젤란망원경에 들어가는 반사경이 완성됩니다.

거대마젤란망원경은 지름 25.4m의 차세대 초대형 망원경으로 지름 8.4m짜리 반사경 7장을 합해 만드는데, 올 들어 6번째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이 망원경은 천문 관측 최적지로 꼽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됩니다.

거대마젤란망원경이 완성되면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천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호규/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 선임연구원 : "영상과 분광 관측을 통해서 우리 외계 생명체 그런 것의 기원 같은 것을 탐구할 수 있는 굉장히 새로운 천문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 브라질과 함께 우리 천문연구원도 참여하면서 망원경 지분의 10%를 확보할 수 있어 우리 천문 관측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병곤/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 "우리나라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장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주 생성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거대마젤란망원경의 첫 관측 목표 시기는 2029년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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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비밀 관측 ‘거대 마젤란 망원경’ 제작 순항
    • 입력 2021-03-13 21:29:31
    • 수정2021-03-13 21:46:01
    뉴스9(대전)
[앵커]

머나먼 우주의 비밀을 지구에서 관측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 제작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7개 반사경 가운데 6번째 반사경 제작이 한국천문연구원 참여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사경 제작 기술자들이 고순도 특수 유리블록을 주조 틀에 넣습니다.

유리블록 17.5톤을 섭씨 천165도로 가열해 녹인 뒤 회전시켜 표면이 포물 모양이 되도록 만듭니다.

이후 서서히 냉각시킨 유리를 연마시키면 거대마젤란망원경에 들어가는 반사경이 완성됩니다.

거대마젤란망원경은 지름 25.4m의 차세대 초대형 망원경으로 지름 8.4m짜리 반사경 7장을 합해 만드는데, 올 들어 6번째 반사경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이 망원경은 천문 관측 최적지로 꼽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됩니다.

거대마젤란망원경이 완성되면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천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호규/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 선임연구원 : "영상과 분광 관측을 통해서 우리 외계 생명체 그런 것의 기원 같은 것을 탐구할 수 있는 굉장히 새로운 천문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 브라질과 함께 우리 천문연구원도 참여하면서 망원경 지분의 10%를 확보할 수 있어 우리 천문 관측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병곤/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 "우리나라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장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주 생성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거대마젤란망원경의 첫 관측 목표 시기는 2029년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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