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해조류로 만든 컵·접시…“플라스틱 대체”

입력 2021.03.18 (19:22) 수정 2021.03.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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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해양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이 흘러들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할 정도로 바다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렇다면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해 종이나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만들어 쓴다면 어떨까요?

미역이 이런 친환경 소재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 해양 바이오 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전남도, 도시개발사업지구 공직자 투기 전수 조사

전라남도가 오는 6월 말까지 도내 도시개발사업 11개 지구에 대한 공직자와 전남개발공사 직원들의 토지 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합니다.

조사는 관련법의 공소 시효를 고려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이전 3년간 부동산 거래 명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감사관실 주관으로 조사팀을 꾸리고 이번달까지 자진 신고 센터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안〈지도-임자〉연결 임자대교 내일 개통

신안 지도읍에서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가 내일(19) 개통식을 열고 오후 4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합니다.

국도24호선 임자대교는 총길이 4.99km에 달하는 신안에서 두 번째로 긴 해상교량으로 2013년 10월부터 7년6개월 동안 사업비 천766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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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해조류로 만든 컵·접시…“플라스틱 대체”
    • 입력 2021-03-18 19:22:06
    • 수정2021-03-18 20:28:07
    뉴스7(광주)
[앵커]

요즘 해양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이 흘러들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할 정도로 바다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렇다면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해 종이나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만들어 쓴다면 어떨까요?

미역이 이런 친환경 소재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 해양 바이오 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전남도, 도시개발사업지구 공직자 투기 전수 조사

전라남도가 오는 6월 말까지 도내 도시개발사업 11개 지구에 대한 공직자와 전남개발공사 직원들의 토지 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합니다.

조사는 관련법의 공소 시효를 고려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이전 3년간 부동산 거래 명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감사관실 주관으로 조사팀을 꾸리고 이번달까지 자진 신고 센터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안〈지도-임자〉연결 임자대교 내일 개통

신안 지도읍에서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가 내일(19) 개통식을 열고 오후 4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합니다.

국도24호선 임자대교는 총길이 4.99km에 달하는 신안에서 두 번째로 긴 해상교량으로 2013년 10월부터 7년6개월 동안 사업비 천766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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