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항공사·여객선사 올해도 코로나19 경영난 우려

입력 2021.03.22 (23:42) 수정 2021.03.2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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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강원도 주요 산업인 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보았는데,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항공사와 여객선사도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용객 감소에 따른 경영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초, 국제선 운항 확대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양-제주 간 국내선만 운항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선 활성화라는 반사이익을 한때 얻기도 했지만, 탑승률 감소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2회 왕복 운항하던 항공편을 축소 운항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강원도의회가 승인한 조건부 운항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 마련을 추진 중입니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 "변화가 있거나 나아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저희는 200억 원가량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 유상증자 및 대주주 사재 출연을 준비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국내선 여객항로는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뚜렷합니다.

여객선사 씨스포빌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을 오가는 여객선 두 척은 올해 운항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달 26일부터 강릉항에서 여객선 한 척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예년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연안 여객선은 항공편과 달리 국가나 자치단체의 지원도 없습니다.

[임종정/씨스포빌 영업차장 : "직원 무급 휴직이라든가 인건비 절감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유류비 정도 차원이나 이 정도 선에서만 지원이 되더라도…."]

항로 유지를 위해서 최소한의 운항을 유지하려는 항공사와 여객선사이지만, 올해도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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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내 항공사·여객선사 올해도 코로나19 경영난 우려
    • 입력 2021-03-22 23:42:18
    • 수정2021-03-23 03:10:49
    뉴스9(강릉)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강원도 주요 산업인 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보았는데,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항공사와 여객선사도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용객 감소에 따른 경영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초, 국제선 운항 확대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양-제주 간 국내선만 운항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선 활성화라는 반사이익을 한때 얻기도 했지만, 탑승률 감소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2회 왕복 운항하던 항공편을 축소 운항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강원도의회가 승인한 조건부 운항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 마련을 추진 중입니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 "변화가 있거나 나아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저희는 200억 원가량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 유상증자 및 대주주 사재 출연을 준비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국내선 여객항로는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뚜렷합니다.

여객선사 씨스포빌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을 오가는 여객선 두 척은 올해 운항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달 26일부터 강릉항에서 여객선 한 척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예년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연안 여객선은 항공편과 달리 국가나 자치단체의 지원도 없습니다.

[임종정/씨스포빌 영업차장 : "직원 무급 휴직이라든가 인건비 절감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유류비 정도 차원이나 이 정도 선에서만 지원이 되더라도…."]

항로 유지를 위해서 최소한의 운항을 유지하려는 항공사와 여객선사이지만, 올해도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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