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한국산 치료제 승인 전 사용 가능”…유럽 4개국 도입

입력 2021.03.27 (06:06) 수정 2021.03.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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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한국산 치료제를 사용해도 좋다는 자문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식 승인을 하기 전이지만 EU 회원국이 필요로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북유럽 4개 나라가 곧 도입할 예정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약품청, EMA는 한국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를 코로나 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들러붙어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항체 치료제입니다.

렉키로나주는 지난달 5일 한국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아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국산 1호 코로나 19 치료제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의 이번 권고는 정식 승인이 나지 않은 의약품을 유럽연합 회원국이 사용해야 할 경우 전문가들이 과학적 판단을 미리 해주는 절차에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치료제가 유럽으로 공급되는 첫 관문이 열렸습니다.

북유럽의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와 핀란드 4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셀트리온 치료제 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권고 결정으로 한국산 코로나 19 치료제가 유럽에서 정식 승인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이달 초부터 유럽의약품청의 긴급 사용승인 심사도 밟고 있는데 다음 달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유럽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3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4일 코로나 봉쇄를 더 강화했지만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6일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실 포화도가 120%를 넘어섰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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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A “한국산 치료제 승인 전 사용 가능”…유럽 4개국 도입
    • 입력 2021-03-27 06:06:59
    • 수정2021-03-27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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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한국산 치료제를 사용해도 좋다는 자문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식 승인을 하기 전이지만 EU 회원국이 필요로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북유럽 4개 나라가 곧 도입할 예정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의약품청, EMA는 한국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를 코로나 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들러붙어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항체 치료제입니다.

렉키로나주는 지난달 5일 한국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아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국산 1호 코로나 19 치료제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의 이번 권고는 정식 승인이 나지 않은 의약품을 유럽연합 회원국이 사용해야 할 경우 전문가들이 과학적 판단을 미리 해주는 절차에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치료제가 유럽으로 공급되는 첫 관문이 열렸습니다.

북유럽의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와 핀란드 4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셀트리온 치료제 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권고 결정으로 한국산 코로나 19 치료제가 유럽에서 정식 승인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이달 초부터 유럽의약품청의 긴급 사용승인 심사도 밟고 있는데 다음 달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유럽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3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4일 코로나 봉쇄를 더 강화했지만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6일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실 포화도가 120%를 넘어섰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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