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우 변호사 LG서 150억 받았다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LG그룹으로부터 현금 1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LG그룹이 지난해 대선 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에게 현금 150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LG그룹은 지난해 11월 최돈웅 의원으로부터 추가대선자금을 요청받고 강유식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의 지시로 현금 150억원을 서 전 고문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LG가 돈을 요구하는 최 의원의 태도에 고압적인 분위기를 느껴 긴급자금을 마련했고 강 본부장이 서 전 고문을 만나 액수와 전달방법을 상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돈은 150억원을 실은 트럭을 통째로 넘겨주는 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조성과 전달과정에 구본무 회장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 그리고 이 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서 전 고문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전 고문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아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에서도 한나라당에 100억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드러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은 SK그룹에서 100억원, LG그룹에서 150억원, 삼성그룹에서 100에서 200억원 등 5대 그룹에서만 6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정우 변호사 LG서 150억 받았다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LG그룹으로부터 현금 1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LG그룹이 지난해 대선 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에게 현금 150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LG그룹은 지난해 11월 최돈웅 의원으로부터 추가대선자금을 요청받고 강유식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의 지시로 현금 150억원을 서 전 고문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LG가 돈을 요구하는 최 의원의 태도에 고압적인 분위기를 느껴 긴급자금을 마련했고 강 본부장이 서 전 고문을 만나 액수와 전달방법을 상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돈은 150억원을 실은 트럭을 통째로 넘겨주는 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조성과 전달과정에 구본무 회장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 그리고 이 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서 전 고문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전 고문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아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에서도 한나라당에 100억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드러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은 SK그룹에서 100억원, LG그룹에서 150억원, 삼성그룹에서 100에서 200억원 등 5대 그룹에서만 6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