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범행 당일 큰 딸 단골 PC방 들렀다…성범죄 전과도 있어

입력 2021.04.06 (21:30) 수정 2021.04.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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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원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범행 전은 물론 당일에도 숨진 큰딸이 자주 가던 PC방에 들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태현이 또 과거 성관련 범죄로 세 차례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태현입니다.

사건 당일 세 모녀가 사는 아파트 도착 30여 분 전 인근 PC방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김태현은 PC방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에 갔다 담배를 피고는 20분 만에 나와 세 모녀가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PC방 관계자 : "(김태현이) 구석쪽에 짐을 놓고 왔다갔다했다고..."]

이 PC방은 피해자인 큰딸이 자주 가던 곳입니다.

경찰은 김태현이 이전에도 이 PC방을 들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큰 딸에 대한 지속적인 스토킹 장소 중에 하나로 추정됩니다.

김태현은 큰딸이 SNS에 올린 사진 속 택배 상자에서 집 주소를 보고 아파트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획범죄였다는 정황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인근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한데다 범행 직전 인터넷에서 '급소' 등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세 모녀 모두 급소를 다쳐 저항도 못 하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태현이 과거 성 관련 범죄들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범행 불과 2주 전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그 전에도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보거나 성적인 욕설을 하는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6일)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필요하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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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범행 당일 큰 딸 단골 PC방 들렀다…성범죄 전과도 있어
    • 입력 2021-04-06 21:30:41
    • 수정2021-04-06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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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원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범행 전은 물론 당일에도 숨진 큰딸이 자주 가던 PC방에 들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태현이 또 과거 성관련 범죄로 세 차례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태현입니다.

사건 당일 세 모녀가 사는 아파트 도착 30여 분 전 인근 PC방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김태현은 PC방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에 갔다 담배를 피고는 20분 만에 나와 세 모녀가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PC방 관계자 : "(김태현이) 구석쪽에 짐을 놓고 왔다갔다했다고..."]

이 PC방은 피해자인 큰딸이 자주 가던 곳입니다.

경찰은 김태현이 이전에도 이 PC방을 들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큰 딸에 대한 지속적인 스토킹 장소 중에 하나로 추정됩니다.

김태현은 큰딸이 SNS에 올린 사진 속 택배 상자에서 집 주소를 보고 아파트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획범죄였다는 정황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인근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한데다 범행 직전 인터넷에서 '급소' 등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세 모녀 모두 급소를 다쳐 저항도 못 하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태현이 과거 성 관련 범죄들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범행 불과 2주 전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그 전에도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보거나 성적인 욕설을 하는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6일)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필요하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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