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고 등교하는 日 남고생…왜?

일본 히로시마 현 가케 고등학교 2학년생인 '구보'군.

그가 특별한 이유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치마를 입고 등교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우선 구보 군의 학교는 성 소수 학생들을 배려해 성별과 관계없이 치마든 바지든 마음껏 입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구보 군이 우연히 SNS를 통해 남자들이 치마를 입은 모습을 봤는데 나쁘지 않은 인상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구보/치마 입고 등교 : "(남자도 치마가 잘 어울렸어요.) 우리 학교는 남학생도 치마를 입을 수 있어 입게 됐죠."]

고정 관념을 깨고자 하는 구보 군은 머리도 기르고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머리 길이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에 따라 머리 길이가 결정돼야 한다고 봅니다.

구보 군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수업 시간에 적극 발표합니다.

덕분에 다른 학생들의 생각도 변하고 있습니다.

[사사키/'구보' 친구 : "(구보 영향 덕분에 저도) 다양한 일을 기획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구보 군은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