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개장 롯데월드 아수라장…35명 부상

입력 2006.03.26 (21:3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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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놀이공원 롯데월드가 오늘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무료 개장 행사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월드 입구가 아수라장입니다.

밀고 밀리다 인파에 휩쓸려 넘어집니다.

들어가려는 학생과 이를 막는 직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두 시간이나 됐어요. 아 짜증나!!"

인파가 모이기 시작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무료 개방 소식에 10만 명 가량이 몰렸습니다.

밀고, 넘어지고, 서로 먼저 입장하려다 오전 7시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박혜현(부상자):"깔리다 깔리다 맨 밑에 깔려서 위에 겹쳐지고 다치고, 몇십 분 뒤에 어떤 아저씨들이 세워줘서 겨우 일어났어요."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만 35명, 미아도 10명이나 나왔습니다.

사고 속에서도 8시 20분부터 무료 입장이 강행됐지만,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결국 한 시간 만에 추가 입장이 중단됐습니다.

"돌아가세요. 입장 안된다구요"

하지만 학생들은 입장을 기다리며 입구에서 계속 버텼고, 혼란은 오후까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김지은(서울 상계동):"야간에라도 들여보낼 줄 알았는데, 안 그래서 짜증나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잖아요. 멀리서 왔는데."

롯데월드로 통하는 지하철 잠실역도 오전 내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뒤늦게 안전사고 위험을 깨달은 롯데월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 하기로 했던 무료 개방 행사를 오늘 하루로 끝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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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개장 롯데월드 아수라장…35명 부상
    • 입력 2006-03-26 20:58: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대형 놀이공원 롯데월드가 오늘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무료 개장 행사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월드 입구가 아수라장입니다. 밀고 밀리다 인파에 휩쓸려 넘어집니다. 들어가려는 학생과 이를 막는 직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두 시간이나 됐어요. 아 짜증나!!" 인파가 모이기 시작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무료 개방 소식에 10만 명 가량이 몰렸습니다. 밀고, 넘어지고, 서로 먼저 입장하려다 오전 7시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박혜현(부상자):"깔리다 깔리다 맨 밑에 깔려서 위에 겹쳐지고 다치고, 몇십 분 뒤에 어떤 아저씨들이 세워줘서 겨우 일어났어요."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만 35명, 미아도 10명이나 나왔습니다. 사고 속에서도 8시 20분부터 무료 입장이 강행됐지만,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결국 한 시간 만에 추가 입장이 중단됐습니다. "돌아가세요. 입장 안된다구요" 하지만 학생들은 입장을 기다리며 입구에서 계속 버텼고, 혼란은 오후까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김지은(서울 상계동):"야간에라도 들여보낼 줄 알았는데, 안 그래서 짜증나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잖아요. 멀리서 왔는데." 롯데월드로 통하는 지하철 잠실역도 오전 내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뒤늦게 안전사고 위험을 깨달은 롯데월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 하기로 했던 무료 개방 행사를 오늘 하루로 끝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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