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고교생 참사

입력 2000.07.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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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7월 14일 9시 뉴스입니다.
⊙앵커: 수학여행 길에 고등학생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부산부일외국어고의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4대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승용차 등과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1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한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타는 수학여행길 버스입니다.
시커먼 화염이 치솟아 하늘을 뒤엎습니다.
차량에는 학생과 운전자 등 수십여 명이 탑승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2시 45분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일어난 부산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길 관광버스의 연쇄추돌로 일어난 참사의 현장입니다.
관광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뒤엉킨 채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는 가드레일을 넘어 15m 아래 논으로 굴렀습니다.
학생 1명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승용차는 불길에 녹아내려 휴지조각처럼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뿜어 내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추돌과 추락 그리고 급속한 화재로 차 안에 있던 학생들은 대피할 틈도 없이 불길에 휩싸여 희생이 컸습니다.
현재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부산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유용달 군 등 학생 1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앞서가던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 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뒤따르던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잇따라 추돌해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사고 차량중 가장 뒷편에 있던 승용차에서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사고차량들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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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고교생 참사
    • 입력 2000-07-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7월 14일 9시 뉴스입니다. ⊙앵커: 수학여행 길에 고등학생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부산부일외국어고의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4대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승용차 등과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1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한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타는 수학여행길 버스입니다. 시커먼 화염이 치솟아 하늘을 뒤엎습니다. 차량에는 학생과 운전자 등 수십여 명이 탑승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2시 45분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일어난 부산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길 관광버스의 연쇄추돌로 일어난 참사의 현장입니다. 관광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뒤엉킨 채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는 가드레일을 넘어 15m 아래 논으로 굴렀습니다. 학생 1명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승용차는 불길에 녹아내려 휴지조각처럼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뿜어 내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추돌과 추락 그리고 급속한 화재로 차 안에 있던 학생들은 대피할 틈도 없이 불길에 휩싸여 희생이 컸습니다. 현재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부산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유용달 군 등 학생 1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앞서가던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 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뒤따르던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잇따라 추돌해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사고 차량중 가장 뒷편에 있던 승용차에서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사고차량들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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