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개에 물려 사망…“사회화 교육 필수”

입력 2013.06.18 (21:34) 수정 2013.06.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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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북 청원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졌습니다.

요즘 키우던 개에 물려 주인이 숨지는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돗개가 집 앞마당에 쓰러져 있습니다.

주인인 51살 방 모씨를 물어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사살된 겁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가만히 있다가도 2미터쯤 올라가면 잡아먹을 듯이 짖고"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6시쯤, 몸이 불편한 방 씨가 진돗개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갑자기 공격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영식(청남경찰서 경위) : "양쪽 팔꿈치 상처가 너무나 심하게 났고 얼굴 부위 이런데 전신이 물려 가지고.."

불과 3달 전에도 광주에서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졌고, 지난해엔 경남 고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진돗개가 난입해 임산부와 아이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반려동물 역시 식욕이나 성욕 같은 동물의 기본 욕구가 장기간 억압되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현경(청주 OO 동물병원) : "개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싶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게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게 공격성으로 잘못 이제 표현이 되는 거죠."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책을 시켜 주는 등 기본 욕구를 해소해주고, 낯선 환경에 놀라 갑자기 공격성을 띄지 않도록, 반려동물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노출시키는 '사회화' 교육이 필수라고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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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던 개에 물려 사망…“사회화 교육 필수”
    • 입력 2013-06-18 21:34:17
    • 수정2013-06-18 2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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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북 청원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졌습니다.

요즘 키우던 개에 물려 주인이 숨지는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돗개가 집 앞마당에 쓰러져 있습니다.

주인인 51살 방 모씨를 물어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사살된 겁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가만히 있다가도 2미터쯤 올라가면 잡아먹을 듯이 짖고"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6시쯤, 몸이 불편한 방 씨가 진돗개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갑자기 공격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영식(청남경찰서 경위) : "양쪽 팔꿈치 상처가 너무나 심하게 났고 얼굴 부위 이런데 전신이 물려 가지고.."

불과 3달 전에도 광주에서 혼자 살던 80대 노인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졌고, 지난해엔 경남 고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진돗개가 난입해 임산부와 아이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반려동물 역시 식욕이나 성욕 같은 동물의 기본 욕구가 장기간 억압되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현경(청주 OO 동물병원) : "개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싶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게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게 공격성으로 잘못 이제 표현이 되는 거죠."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책을 시켜 주는 등 기본 욕구를 해소해주고, 낯선 환경에 놀라 갑자기 공격성을 띄지 않도록, 반려동물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노출시키는 '사회화' 교육이 필수라고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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