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난과’ 식물 대량 복원

입력 2013.06.24 (08:50) 수정 2013.06.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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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난과 식물을 자생지에 복원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채취해 배양실에서 번식시킨 난 종류 만 6천여 포기를 다도해 섬에 옮겨심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뾰족한 녹색 잎 끝에 붙은 하얀색 꽃이 단아합니다.

난초의 일종인 석곡입니다.

가늘고 긴 줄기에 피침 모양 잎이 가지런한 것은 지네발란, 마디가 많고 백록색 뿌리가 드러난 것은 금자란입니다.

모두, 남획 탓에 거의 사라진 멸종위기종2급 난과식물입니다.

서식지 복원을 위해 다도해 국립공원 보길도에서도 생육과 보호에 적합한 곳을 골라 옮겨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중(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 "남획채취하는 것이 멸종위기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철저히 될수 있는 지역에을 골라 옮겨 심었습니다"

이식작업은 물이끼로 뿌리를 감싼 난을 나무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옮겨심은 난은 석곡 만3천 포기와 지네발란 3천 포기, 금자란 100포기.

멸종 위기 난 이식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김종완(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 "난 복원은 반달가슴곰,산양, 여우 등 복원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자생지 복원이 성공하려면 이식된 난이 2-3년 안에 스스로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난을 옮겨심은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관리인과 CCTV를 배치해 지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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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난과’ 식물 대량 복원
    • 입력 2013-06-24 08:51:10
    • 수정2013-06-24 0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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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난과 식물을 자생지에 복원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채취해 배양실에서 번식시킨 난 종류 만 6천여 포기를 다도해 섬에 옮겨심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뾰족한 녹색 잎 끝에 붙은 하얀색 꽃이 단아합니다.

난초의 일종인 석곡입니다.

가늘고 긴 줄기에 피침 모양 잎이 가지런한 것은 지네발란, 마디가 많고 백록색 뿌리가 드러난 것은 금자란입니다.

모두, 남획 탓에 거의 사라진 멸종위기종2급 난과식물입니다.

서식지 복원을 위해 다도해 국립공원 보길도에서도 생육과 보호에 적합한 곳을 골라 옮겨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중(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 "남획채취하는 것이 멸종위기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철저히 될수 있는 지역에을 골라 옮겨 심었습니다"

이식작업은 물이끼로 뿌리를 감싼 난을 나무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옮겨심은 난은 석곡 만3천 포기와 지네발란 3천 포기, 금자란 100포기.

멸종 위기 난 이식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김종완(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 "난 복원은 반달가슴곰,산양, 여우 등 복원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자생지 복원이 성공하려면 이식된 난이 2-3년 안에 스스로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난을 옮겨심은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관리인과 CCTV를 배치해 지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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