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태극기 물결…다양한 광복절 기념행사

<앵커 멘트>

오늘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의 감격이 보신각 타종으로 울려 퍼집니다.

독립 유공자들 후손들과 시민들이 함께 한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입니다.

<녹취> "대한민국 만세!"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광복의 참뜻을 되새깁니다.

<인터뷰> 방병건(독립유공 애국지사유족회 회장) : "이날을 모두가 기억해서, 이 날은 국민들 모두가 태극기를 게양하고 또 우리가 민족 수난의 날을 되돌아보는 그런 역사적인 날이라고..."

세종대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은 춤으로 광복을 기념합니다.

각국의 언어로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합니다.

태극기를 맘껏 흔들며 광복의 기쁨을 표현하는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수영(서울시 반포동) : "오늘은 제가 유관순 열사가 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현장인 옛 서대문 형무소.

선열들의 아픔을 체험하며 독립 정신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정호석(명일동) : "여기 와서 하룻밤 자 보니까 독립투사들의 마음과 힘듦을 알겠고요. 그분들이 우리를 얼마나 애써서 지켜주셨는지 알겠어요. 감사해요!"

천안 독립 기념관에서는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독도 현지에서는 어린이들이 우렁찬 태권도 시범으로 독도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광복 68주년, 태극기의 물결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