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소액 결제로 불법 대부업 적발

입력 2013.09.10 (12:19) 수정 2013.09.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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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악용해 불법 대부업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많게는 원금의 절반을 떼어 가는데도 현금을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피해자들이 많았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모 씨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급전을 빌릴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대출을 받았습니다.

개인정보를 알려 주자 대부업자가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사이버머니 30만원 어치를 구매한 뒤 수수료 30%인 9만원을 떼고 나머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소액결제 대출자 : "부모님이 휴대전화 요금 내주시니까 정보를 주고 결제를 했는데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거예요. 급한 김에 쓰긴 썼는데..."

이런 식으로 940여 명에게서 1억 6천만 원을 챙긴 불법 대부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식 등록업체로 거짓 광고하면서 법정 최고이자의 15배가 넘는 최고 연 600%의 이자를 챙겼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돈이 궁했던 20대 대학생들로, 행계좌 비밀번호까지 넘겼습니다.

<인터뷰> 류근실(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 "모든 것들이 그냥 무심코 업자들에게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런 것들이 제2, 제3의 범죄로."

문제는 이 같은 불법 소액 대출광고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 "10만원 결제하시면 7만원 입금해드립니다. 여러 번 할 수도 있어요."

경찰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이 같은 불법대부업체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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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소액 결제로 불법 대부업 적발
    • 입력 2013-09-10 12:19:53
    • 수정2013-09-10 13: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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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악용해 불법 대부업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많게는 원금의 절반을 떼어 가는데도 현금을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피해자들이 많았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모 씨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급전을 빌릴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대출을 받았습니다.

개인정보를 알려 주자 대부업자가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사이버머니 30만원 어치를 구매한 뒤 수수료 30%인 9만원을 떼고 나머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소액결제 대출자 : "부모님이 휴대전화 요금 내주시니까 정보를 주고 결제를 했는데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거예요. 급한 김에 쓰긴 썼는데..."

이런 식으로 940여 명에게서 1억 6천만 원을 챙긴 불법 대부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식 등록업체로 거짓 광고하면서 법정 최고이자의 15배가 넘는 최고 연 600%의 이자를 챙겼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돈이 궁했던 20대 대학생들로, 행계좌 비밀번호까지 넘겼습니다.

<인터뷰> 류근실(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 "모든 것들이 그냥 무심코 업자들에게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런 것들이 제2, 제3의 범죄로."

문제는 이 같은 불법 소액 대출광고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 "10만원 결제하시면 7만원 입금해드립니다. 여러 번 할 수도 있어요."

경찰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이 같은 불법대부업체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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