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이제 그만] 상처만 잘 봐도 학대 알 수 있다

입력 2013.11.07 (21:26) 수정 2013.11.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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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학대를 막기위한 연속 기획입니다.

아동학대를 막으려면 사전에 징후를 발견해서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처를 잘 보면 학대를 당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이 뺨에 줄이 여러개 난 상처, 마치 손바닥 자국처럼 보입니다.

넘어졌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튀어나온 이마나 코, 턱을 다치는 게 정상입니다.

<인터뷰> 송근정(응급의학과 전문의) : "귓볼이나 뺨 같은데, 목, 엉덩이, 허벅지 안쪽 이런 부위는 저희가 쉽게 다칠 수 없는 부위거든요."

아동학대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손바닥이나 주먹입니다.

새로 생긴 푸른 멍과, 시간이 경과한 노란 멍이 함께 발견되면, 여러 차례 학대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팔다리가 비틀릴 때 생기는 나선형 골절이나 옆구리를 맞아 생기는 갈비뼈 골절은 아동학대의 강력한 단섭니다.

신체적 아동학대의 10%는 화상..., 뜨거운 욕조에 담그는 침수화상이 많아 화상 높이가 일정한 게 특징입니다.

학대 아동이 추가적인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은 50%,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위험도 10%에 달합니다.

아동학대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구홍회(삼성서울병원 학대환자보호위원장) : "또 다른 학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는 한번의 더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의료진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반드시 의심을 해라"

지난해 의료인의 아동학대 신고율은 1% 미만, 신체적 학대를 당하면 대부분 병원을 찾는 만큼 의료진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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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학대’ 이제 그만] 상처만 잘 봐도 학대 알 수 있다
    • 입력 2013-11-07 21:25:21
    • 수정2013-11-07 2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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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학대를 막기위한 연속 기획입니다.

아동학대를 막으려면 사전에 징후를 발견해서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처를 잘 보면 학대를 당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이 뺨에 줄이 여러개 난 상처, 마치 손바닥 자국처럼 보입니다.

넘어졌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튀어나온 이마나 코, 턱을 다치는 게 정상입니다.

<인터뷰> 송근정(응급의학과 전문의) : "귓볼이나 뺨 같은데, 목, 엉덩이, 허벅지 안쪽 이런 부위는 저희가 쉽게 다칠 수 없는 부위거든요."

아동학대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손바닥이나 주먹입니다.

새로 생긴 푸른 멍과, 시간이 경과한 노란 멍이 함께 발견되면, 여러 차례 학대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팔다리가 비틀릴 때 생기는 나선형 골절이나 옆구리를 맞아 생기는 갈비뼈 골절은 아동학대의 강력한 단섭니다.

신체적 아동학대의 10%는 화상..., 뜨거운 욕조에 담그는 침수화상이 많아 화상 높이가 일정한 게 특징입니다.

학대 아동이 추가적인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은 50%,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위험도 10%에 달합니다.

아동학대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구홍회(삼성서울병원 학대환자보호위원장) : "또 다른 학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는 한번의 더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의료진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반드시 의심을 해라"

지난해 의료인의 아동학대 신고율은 1% 미만, 신체적 학대를 당하면 대부분 병원을 찾는 만큼 의료진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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